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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 일본의 존재감을 과시할 호기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6.10.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24 10:50:56
  • 조회수763

일경산업신문_2016. 10. 17(월)_15면

가상현실, 일본의 존재감을 과시할 호기

최근 몇 년 동안은 매일같이 가상현실(VR) 기술, 제품, 서비스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2016년은 VR원년이라고 불리고 있다. 원래 VR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특히 지금 VR이 급부상한 이유는 일반 유저도 완성도가 높은 고글형 하드웨어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VR붐의 원인은 놀라운 VR체험을 한 발 앞서 제시한 오큘러스社의「Oculus Rift」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PC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운용 면에서도 간편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웠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VR원년을 체감시킨 것이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SIE)社의「PlayStation VR」(세금별도 4만 4980엔), 통칭 PSVR이다. SIE의 설치형 게임기「PlayStation 4」와 연동되는 전용 설계를 통해, 총 10만 엔 이하의 가격을 실현했다. 게임을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도 충실화하여, 손쉽게 질 높은 VR체험을 할 수 있다.

필자도 실제로 체험해 보았다. 시야 전체를 감싸는 듯한 3D영상은「몰입감」을 넘어 현실과 구별이 안 될 정도였다. 머리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영상이 따라오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영상에 360도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다. 이는 TV영상과는 차원이 다른 체험이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능 향상으로 인해 머리의 움직임에 따른 영상의 지연 현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영상을 장시간 시청할 때 느낄 수 있는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요소를 줄이는 등 실용에 강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기EL 패널에 의한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등 AV(Audio Visual)기기로서도 흥미롭다. PSVR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VR은 집에 있으면서 이공간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 게임과 같은 비일상적인 즐거움은 물론, 앞으로는 인적 교류, 물건 판매,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효율화에도 응용할 수 있어 성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SONY그룹이 VR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것도 납득할 만하다. 앞으로 콘텐츠 및 서비스의 증가, 관련 산업의 발전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정교한 제조기술에 강한 일본이 다시 현실세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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