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탑재 로봇으로 산업폐기물 선별 작업 처리 -- 시타라, 업계 최초 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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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2.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13 16:38:13
- 조회수599
확대되는 로봇의 활용 (9)
AI 탑재 로봇으로 산업폐기물 선별 작업 처리
시타라 흥산, 업계 최초로 로봇 도입
산업폐기물 처리업계 최초로 로봇을 도입한 시타라 흥산(興産)(사이타마 현)은 2016년 11월, 핀란드의 젠로보틱스(ZenRobotics, 헬싱키)에서 ‘ZenRobotics Recycler(ZRR)’을 두 대 도입. 주요 업무인 혼합 폐기물 가운데 나무토막이나 폐 플라스틱, 유리, 도자기류 등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의 자동화했다.
총 4개의 로봇암이 쉬지 않고 움직이며 맨 끝부분에 달린 집게로 벨트컨베이어 위를 이동하는 혼합폐기물 중 선별한 것을 계속해서 집어 올려 옆에 있는 분류 박스로 운반한다. 터치 패널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 2기(基)로 최대 16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러한 작업에 18명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2명으로 줄었다. 그 2명도 처리 후 남겨진 것이 없는지를 체크할 뿐이다” 라며 시타라(設樂) 사장은 그 성능을 자랑스러워했다.
-- 2년 안에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진화 --
ZRR의 최대 특징은 인공지능(AI)의 탑재이다. 폐기물을 학습시켜 분류 작업의 정확성과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 1시간 정도 학습 시간을 마련해 매일 진화시키고 있다. 정확성은 “아직 사람이 더 높지만, 앞으로 2년 안에 사람과 같은 수준까지 향상될 것이다”(미야시타 부장).
또한, IoT(사물의 인터넷)를 통해 카메라 영상 및 센서 정보 등이 핀란드 본사와 연결되어, 에러가 발생될 경우, 본사에서 프로그램 등을 수정한다. “에러의 원인이 폐기물의 형태 때문인지, 아니면 인식 방식 때문인지 등을 분석해 1주에 1회 빈도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미야시타 부장). 폐기물 정보 및 AI의 학습 내용 등은 모두 빅데이터로서 유럽의 서버에 보관되고 다양한 분석에 활용된다.
하지만 “처음에 핀란드의 데이터만으로 작동시켰을 때 폐기물을 전혀 집어 올리지 못해 충격을 받았다”(시타라 사장). 이처럼 양국의 폐기물 차이 등으로 초기에는 어려움이 속출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집으면 그것은 틀리다 라고 학습시키는 것을 반복하였다. 작업이 끝나고 늦은 밤까지 3명의 기계공들이 애써 주었다”(시타라 사장)라며 담당 정비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 인재 육성이 과제 --
ZRR의 기능은 본격적인 영업 시작으로부터 3개월 만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시타라 사장은 “도입 후 1년이 지난 지금의 최대 성과는 기계공을 육성한 것이다. 폐기물 업계에는 그런 인재가 많지 않다”라며, 인력을 줄이기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인력 문제를 우선으로 꼽았다. 앞으로의 우선 과제도 기계공을 늘리는 일이다. 시타라 사장은 “컴퓨터에 강하고 기계도 잘 다루는 인재가 2명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채용과 인재 교육에 시간과 자금을 아낌 없이 투자해나갈 의향을 밝혔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