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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관련된 4부문 모두에 혜택 -- LITALICO, Welbee : 80% 정착,
  • 카테고리미분류
  • 기사일자 2017.1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12 17:06:45
  • 조회수606

이머징(Emerging)
장애인 고용, 관련된 4부문 모두에 혜택
LITALICO, Welbe; 80% 정착, 충실한 취업 지원

정부는 2018년 4월에 민간기업들에 대한 장애인의 법정 고용률을 현재의 2%에서 2.2%로 확대한다. 그러나 법정 고용률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의 취업은 신체 장애자보다도 저조하다. 이 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LITALICO와 Welbe를 취재했다.

-- 생활에 리듬, 면접 동석 --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교육 관련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와타나베(渡辺) 씨(34)는 리타리코로부터 취업 지원을 받던 시절을 회상했다. 대학 졸업 즈음에 우울증에 걸린 와타나베 씨는 이후 광범성 발달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이다. “자신보다 재능이 있는 주변의 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하고만 있었다”.

서점 직원에 도전해보았지만, 체력이 악화되어 그만두게 된다. 현지 지자체를 통한 장애자 취업의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2015년부터 리타리코로부터 취업 지원을 받게 되었다. 취업 지원 기간은 약 1년. 와타나베 씨도 지원을 받은 지 1년 만에 지금의 직장에 취직했다.

보통 취업 지원이라고 하면 컴퓨터 조작이나 비즈니스 매너 지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리타리코 워크스의 요코하마 사쿠라키초(梅木町)의 다다(多田) 센터장(29)는 “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술 습득은 그 다음이다”라고 설명한다.

무직인 기간이 길어지면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보내기 쉽다. 특히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은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 와타나베 씨도 우선은 오전 9시에 리타리코의 취업 지원 거점에 ‘출근’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맨 처음에는 주 2, 3회. 차츰 회수를 늘려 반년 후에 주 5일 다니게 되었다.

리타리코에서는 기술 습득 후에는 취업 활동이 지원된다. 이력서를 첨삭하거나, 인턴쉽을 시행하는 기업을 소개, 면접 연습을 하는 등의 지원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 활동과 동일하다. 다른 점은 면접에 리타리코 직원이 동석해 장애의 특성이나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점을 기업의 채용 담당자에게 전달해주는 점이다.

리타리코 직원은 “문장을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은 서툴지만, 숫자에는 강하다”, “시간은 걸리지만 작업은 꼼꼼하게 처리한다” 등, 취업 지원을 통해 알게 된 취업 지원자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담당자에게 설명해준다.

-- 수익을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 --
“이력서를 첨삭할 때에도 ‘업무를 익히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라고 고치거나, ‘말을 걸 때에는 먼저 이름부터 불러 주십시오’라고 덧붙인다”(리타리코의 다다 센터장). 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리타리코의 지원으로 직업을 구한 장애인은 940명. 2011년 4월~2012년 3월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지원을 시작한 2008년부터의 누계는 5천명이 넘는다. 지원 거점은 전국 65곳(2017년 11월 시점), 약 2,2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정식적으로는 ‘취노이행지원(就勞移行支援)’이라고 불리며 장애인 종합지원법에 근거하고 있다. 리타리코는 취업 실적에 따라 지방 지자체 및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 2016년 4월~2017년 3월의 취업지원사업 수익은 전기 대비 6% 증가한 43억엔이었다.

장애인 지원은 주로 사회법지법인 및 NPO법인이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윤을 목표로 하는 일반 기업이 시행하는데 이질감은 없을까? 리타리코와 같이 취업 지원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웰비의 오다(大田) 사장은 “(우리와 같은 기업이)보다 신속하게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정부는 취업 지원 보조금에 대해 실적에 비례한 가산 보수의 비율을 늘리고 있다. 많은 장애인들을 단기간에 취업하게 할수록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되는 시스템으로,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효율성이 요구되는 주식회사가 좀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리타리코와 웰비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의 정착률(취업 후 6개월)은 80% 이상이다.

직업을 얻어 경제력을 갖게 된 장애인이 증가한다면, 행정은 복지를 위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더 위중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보다 많은 인원을 할애할 수 있다. 또한 취업 지원으로 주식회사가 수익을 얻는다면 행정은 그것에 대해 과세할 수 있다. 채용하는 기업도 장애인의 법정 고용률을 달성해 법령을 준수할 수 있게 된다.

지원하는 회사, 장애인, 행정, 기업의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말하자면 ‘4방면에 혜택’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서라면 취업 후에도 장애인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다나카(田中) 씨(43)는 웰비의 지원으로 약 4년 전부터 사이타마(埼玉) 현 내의 노인 보호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다나카 씨는 조현병으로 감정의 기복이 커질 때가 있다. 취업 후에도 웰비 직원이 일년에 1번 다나카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나카 씨의 상사와 동료에게 대처 방법을 가르쳐주는 등을 하고 있다.

-- 성장 가능성 높아 --
장애인 취업 지원 거점들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사무실과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 “실제로 출근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오다 사장). 사이타마 현 가베(日部) 시에 있는 거점에서는 영업이나 사무, 광고 등의 업무를 모방한 작업을 이용자들에게 실시하도록 해, “실질적인 훈련 효과가 있다”(취노이행지원부의 하야가와 지역 매니저).

웰비의 거점은 전국에 57개 곳(2017년 11월 시점)에 있고, 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웰비를 통해 취업한 사람은 전기 대비 57% 증가한 471명에 달한다. 웰비의 2017년 4월부터 1년 간의 예상 단독 수익은 전기 대비 45% 증가한 41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음에 병을 가진 사람은 전국에 약 400만 명 있지만, 이 중 일하고 있는 사람은 적다. “장애인 사이에서도 취업 지원 서비스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오다 사장). 하지만 이것은 앞으로 ‘4방면의 혜택’의 수익 모델이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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