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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유니콘 : 유력 스타트업 108개사 조사 -- 창업 5년 이내가 30% 넘어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04 10:09:13
  • 조회수643

NEXT 유니콘
유력 스타트업 108개사 조사
창업 5년 이내가 30% 넘어

일본경제신문사가 미상장 유력 스타트업 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NEXT 유니콘 조사’에서는 전체의 30% 이상인 37개사가 창업한지 5년 이내(2013년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잘 적응한 기업일수록 성장 속도가 빨랐으며 장기간에 걸친 금융규제의 완화로 투자 자금이 스타트업 지원금으로 유입되면서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 WAmazing(와메이징); 일본 방문객 증가가 지렛대 역할 --
가장 최근에 창업한 곳은 일본 외국인 방문객용 앱 서비스를 전개하는 와메이징(도쿄)이다. 리쿠르트 홀딩스에서 관광 및 레저업무를 맡고 있던 가토(加藤) 사장이 2016년 7월에 설립했다. 일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 1년 반 만에 NEXT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앱에 등록한 일본 방문객에게 입국 후 스마트폰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SIM 카드를 나리타 공항 등 국내 6곳의 공항에서 배부한다. 홍콩과 대만에서 온 관광객이 그 대상이다. 앱으로 호텔 등을 예약하면 무료통신의 용량을 늘릴 수 있어, 이용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018년 말까지 외국과의 정기 노선을 가진 국내의 전체 공항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토 사장은 “관광을 기간(基幹) 산업으로 하여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싶다. 통신 환경을 제공하게 되면 일본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라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2017년 9월에는 독립형 벤처 캐피털(VC)인 안리(ANRI, 도쿄) 등으로부터 약 10억엔을 조달. 연내에 중국 본토로부터의 관광객에게도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전략이다.

-- 인포스텔라; 위성시장이 확대 --
2016년 1월에 창업한 인포스텔라(도쿄)는 인공위성과 통신하는 지상 안테나의 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로켓 자체의 저가격화 및 위성이 소형화되어 복수 적재가 가능해 짐에 따라, 1기당 발사 비용이 내려가고 있다. 일반 기업의 위성 시장이 확대하여 안테나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13년 이후의 창업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배경에는 리먼 쇼크로 위축되어 있던 국내 VC 투자가 2013년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것을 꼽을 수 있다. 리먼 위기로부터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2008년 11월~2010년 10월)에서의 창업은 16.7%(18개사). 그러나 각 기업마다 초창기 사업을 묵묵히 지속해 온 것은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벌어들인 자금이나 인맥을 기반으로 하여 투자환경이 개선된 2013년 전후로 사업 모델을 크게 전환시키고 있다.

인쇄의 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Raksul(도쿄). 2009년 창업 초창기에는 포스터 등의 인쇄 비용을 비교하는 정보 사이트의 운영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마쓰모토(松本) 사장은 “스스로 인쇄를 수탁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는 판단아래 사업 모델을 전환, 전국의 인쇄공장과 제휴를 맺었다. 2012년~2016년의 5년간 VC로부터 누계 약 80억엔의 조달에 성공하여 설비의 공백 시간을 이용하여 적은 양의 급한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주차장 셰어 서비스의 아키파(Akippa, 오사카)는 가나자와(金沢) 사장이 2009년에 설립할 당시에는 갤럭시 에이전시라는 명칭으로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었다. 2014년에 주차장 셰어 서비스인 ‘아키파’를 시작하면서 2015년에 회사 명칭을 변경했다.

그 이듬해인 2016년 1월에는 글로비스 캐피털 파트너즈 및 디앤에이(DNA) 등으로부터 6억엔을 조달 받아 단숨에 사업이 가속화되었다. 이번 조사는 일본벤처캐피털협회의 협력을 얻어 기업 가치가 30억엔 이상의 기업을 추출, 본지 기자의 취재 기업과 합쳐서 약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 108개사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윤택한 투자 자금이 순풍 역할
과제는 매출 증가

스타트업에는 2가지의 순풍이 불고 있다. 하나는 저금리를 배경으로 투자 자금이 윤택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대기업이 사외의 기술 및 아이디어를 사업에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지원이 늘어난 점이다.

“돈을 모으는 것 보다 사업화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쪽이 훨씬 어렵다”. 스타트업의 경영자 사이에서는 이런 화제가 나올 정도로 창업한지 얼마 안 되는 기업에게 자금이 모이고 있다.

벤처 엔터프라이즈 센터에 따르면 국내 벤처 캐피털(VC)의 신규 펀드 조성액은 2016년도에 2,358억엔으로 리먼 쇼크 이전인 2007년도(2,740억엔)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에 의한 코퍼레이트 벤처 캐피털(CVC)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것들을 포함하면 2007년도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스타트업 1사(社)당 자금 조달액이 대형화될 경향이 있다. 일부의 VC로부터는 “주가매상고 배율 (PSR) 등의 투자지표가 비교적 높게 책정되었다는 느낌이 있다.”라는 의견도 있다. 지금처럼 양호한 자금조달 환경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따라서 성장 투자를 계속해가면서도 시장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경영 감각이 요구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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