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인아고라, 알리바바에 도전 -- 인터넷 EC 기업 이토추가 파트너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2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01 09:58:49
  • 조회수693

스타트업 X
인아고라, 알리바바에 도전
인터넷 EC 기업 이토추가 파트너

중국의 EC(전자상거래) 시장의 거인, 알리바바그룹에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이 도전한다. 인터넷 EC 기업으로 일본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Inagora(도쿄). 인아고라는 이토추상사 등과 협력하여 거래처 확충과 중국에서의 물류망 정비를 추진한다.

“다음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사업 양면에서의 지원이 필요했다”. 22일, 인아고라의 창업 사장인 중국인 옹영표(翁永飆) 씨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아고라는 같은 날, 이토추와 KDDI, SBI홀딩스 3사로부터 총 76억 엔의 출자를 받는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이토추의 스즈키 전무는 “그룹의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아고라는 300만 명의 이용자가 있는 글로벌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완두(豌豆)’를 운영하며 식품이나 화장품 등 4만 종류의 물품을 취급한다. 중국의 영화업계 출신자나 TV탤런트가 인아고라에 몸담고 있으며, 일본제품의 매력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전달하는 등 상품 발신 능력에 강하다. 2017년의 예상 거래량 약 150억 엔은 16년과 대비하여 6배가 증가한 수준이다.

일중간의 글로벌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은 알리바바나 거대 인터넷기업 왕이(網易, 넷이즈) 등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인아고라는 일부 거대 기업들과 제조기업의 출점을 중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반면, 이들 거대 기업과 대항하지 않으면 매몰되어 사라져 버린다.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현지에서의 물류∙결제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그래서 선택한 파트너가 이토추다.

이토추의 그룹 기업에는 패밀리마트나 과일 사업을 전개하는 Dole, 국내 최대 청바지 브랜드 ‘에드윈’ 등이 있다. 인아고라의 거래처에 이토추가 들어간다면 다른 EC사이트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할 수 있다.

중국에 약 100곳의 물류거점을 갖고 있는 이토추 로지스틱스(도쿄)와 이토추와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 중신그룹(CITIC), 태국의 CP그룹도 “인아고라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스즈키 전무는 말한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거대 기업에 도전하는 인아고라. 약 150억 엔의 연간 거래량을 20년까지 1,800억 엔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당면 목표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