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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최고 이익의 실상 (상) -- 경상이익률 7%의 벽을 부순다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01 10:01:34
  • 조회수613

상장기업, 최고 이익의 실상 (상)
경상이익률 7%의 벽을 부순다
소니, 주특기 분야에 집중

상장기업의 실적 확대가 눈에 띈다. 2018년 3월기(2016년 4월~2017년 3월)의 순이익은 2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 될 전망이다. 구조개혁을 진행함에 있어 세계 경기의 회복이 뒷받침 해주고 있다. 시장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어 닛케이 평균 주가가 25년 10개월만에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갈 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되고 있다.

7%의 벽 ---. 상장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버블 붕괴 이후 처음으로 7%를 돌파한다. 금융위기 이전과 아베노믹스 도입 후의 격차가 좁혀지긴 했으나, 7%라는 수치는 뛰어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그러나 이미 상반기(4~9월)에 7.8%로 상승. 이는 기업의 영업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의미한다.

--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 --
기업이 영업 능력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3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금융 위기 이후에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한 것이다.

소니는 세계 1위인 반도체 센서로 타사와의 경쟁에서 격차를 벌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내년 3월까지 나가사키(長崎) 공장 등의 공정을 연구하는 등으로 생산 능력을 10% 끌어 올렸으며 그 후에도 10~20%의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화질이 좋은 스마트폰이나 감시 카메라 등의 거래 문의가 많아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는 20년만의 최고 영업이익의 견인 역할을 했다. 당기 영업이익률은 17%를 상회한다. 스마트폰 및 TV 등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는 한편, 반도체 및 게임 등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덕분이다. 금융위기 이후 10년간의 최종 누적 적자는 약 4,700억엔으로 축소되어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

기업이 고정비를 줄여 이익 창출 여부를 알 수 있는 ‘손익분기점’을 끌어내린 것도 좋은 실적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중국의 수요가 저조할 때에도 생산 능력을 그대로 유지해 온 덕분이다”라고 코마츠의 오바시(大橋) 사장은 말한다. 2012년경부터 수요가 얼어붙었으나, 세계 약 40개소의 공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인건비를 중심으로 고정비를 억제. 중고 부품의 재생 등 기술 연마에 대비하고 있었을 때 수요가 회복되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텐리 증권에 따르면 대기업∙제조업의 손익 분기점 비율은 약 60%로 1980년대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 해외 업체에 뒤떨어진다 --
실적 호조의 3번째 요인은 가격 상승이다. ‘노브랜드 가솔린’으로 불리는 업자간의 전매품에 의해 가솔린의 저가 경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석유 제조사들이 업계 재편 등을 통해 공급량을 줄여 가격 상승으로 이어갔다. 4월에 JX홀딩스와 도우넨 제네럴 석유가 통합한 JXTG홀딩스의 당기 순익은 과거 두 회사의 전기(前期) 합계의 약 20%를 상회한다.

엔저(円低)가 기업 실적의 순풍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1달러=약 114엔이었던 2008년 3월기(2007년 2월~20008년 3월)도 경상이익률은 6.6%대에 멈춰 있었다. 7%의 벽을 넘어 설 수 있었던 것은 환율 영향 외에도 영업 실력이 높아진 면이 크다.

그러나 해외업체와 비교했을 때 수익 능력은 여전히 뒤떨어진다. 이번 분기의 매상고 순이익률은 4.7%.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11%) 및 유럽(8%)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기업이 최고액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가기 위해서는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여 매출을 한층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 (하)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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