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상의 두뇌 전쟁 (3) ; 데이터를 천연자원으로 -- 보물 찾기 성과 주도
-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11.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13 17:09:00
- 조회수637
클라우드 상의 두뇌 전쟁 (3)
데이터를 천연자원으로
보물 찾기의 성과가 주도권 좌우
-- 쟁탈전 전개 --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는 석유 등 화석 연료에 이은 새로운 ‘천연자원’이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IoT(사물 인터넷) 플랫폼(공통 기반)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은 그야말로 천연자원 쟁탈전인 것이다. 사무실이나 공장, 점포 등으로부터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고토즈쿠리(Things making)’의 경로를 파악해 비즈니스가 탄생된다. 이것이 쟁탈전의 핵심으로,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크게 수익을 얻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AI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알고리즘과 데이터이다. 알고리즘은 학습과 추론의 엔진이지만, 대부분 오픈소스로써 무상 제공되고 있다. 이에 반해 데이터는 독자성이 강해, AI의 우열은 어떠한 데이터를 어떻게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보물찾기, 모든 업계로 확대 --
AI에 이용∙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도 확대되고 있다. 텍스트 정보와 사진∙영상뿐만 아니라, 음성 및 대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AI스피커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보물찾기와 같은 것이다. 플랫포머(Platformer)라고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 거인들을 포함,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업계가 이 보물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AI붐은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에서는 IBM의 ‘왓슨(Watson)’이 시발점이 되었다. 왓슨의 일본어판을 위해 소프트뱅크가 협력, 플랫포머 간의 연대가 화제가 되었다. “왓슨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제안을 시행.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근거도 제시한다. 이러한 기능은 (아마존의 AI스피커) ‘알렉사(Alexa)에게는 없다”. 일본 IBM의 키넌 사장은 얼마 전 도쿄 시내에서 열린 자사 이벤트에서 AI 활용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또한, 프로 바둑기사를 제패한 구글의 ‘알파고(AlphaGo)’에 대해서도 “고정화된 게임 공간에서 이기는 패턴을 찾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변혁시켜 줄 AI는 아니다”라며 경쟁사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3만 8,000개의 문장을 파악하는 작업은 사람의 경우 하루 8시간씩 15년 걸린다. 왓슨의 경우 수 초 만에 가능하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IBM은 의료와 법률 등 전문 영역에서 왓슨의 기량을 늘리고 있는 한편, 일기예보 제공 서비스에도 착수했다. 이미 전세계에서 매일 260억 건의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 일상생활에 어필 --
한편, 아마존과 구글이 보물섬으로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에 관한 개인정보이다. 이것을 통해 지식 및 패턴을 찾아낸다는 전략이다. 일상생활에 침투한 AI는 높은 보급 효과로 파괴력도 크다. 이러한 AI가 IBM와 같은 특화된 전문 AI와 향후 연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로 경쟁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기업은 어떻게 도전해나가야 할 것인가? 일본 IBM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구세(久世) 집행위원은 “일본 기업의 강점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의 경우, “제조 데이터 외에도, 검사 데이터, 사진, 일지 및 실험 보고서 등이 현장에 넘쳐있기 때문에 AI를 이용해 이러한 정보를 지식화한다면 기업 고유의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보물섬이다”(구세 CTO)라고 말한다.
데이터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경쟁하는 방법과 그 장소를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 (4)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