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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시대의 도래 : 중국 '배터리 왕', BYD의 야망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11 09:46:00
  • 조회수558

EV시대의 도래
중국 '배터리 왕', BYD의 야망

‘클린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 중국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향후 5년 간의 기본 방침을 강조한 10월 18일, 당대회 회장인 인민대회당은 스모그 가득한 비에 젖어 있었다. 공산당 입장에서는 주민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문제 개선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시진핑 주석은 전기자동차(EV)를 축으로 하는 신 에너지 자동차(NEV)의 보급 가속을 호소하였다.

중국 정부는 9월 말, 2019년부터 자동차회사에 일정 비율의 NEV 제조를 의무화하는 규칙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였다. 독일 폭스바겐이나 미국의 포드모터가 새로운 EV 합병을 체결하는 등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가 중국에서의 NEV 생산에 엑셀을 밞고 있다.

먀오웨이(苗圩)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NEV의 발전을 촉구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16년 중국의 NEV 판매 대수는 50만 대로 세계 1위였다. 17년에는 70%가 증가하였다. 베이징시 등 7개 도시에서는 가솔린 차량의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10월 25일, 베이징 시에서 열린 차량번호 추첨에서는 865명에 1명밖에 당첨되지 못했다.

“20년에는 EV용 배터리가 부족해진다. 서두르는 수밖에 없다”. 9월 말, 광둥성 선전(深圳)시. 중국의 에코카 최대기업인 BYD의 왕촨푸(王傳福ㆍ51) 회장의 목소리가 본사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왕 회장은 17년 초에는 중국 내륙의 칭하이성(青海省)에 있었다. 칭하이성은 배터리 원료가 되는 리튬 매장량이 중국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세계 유수의 리튬 산지에서의 공동 개발로 BYD는 약 50%의 권리를 확보하였다.

 

03년에 자동차 시장에 참여한 BYD는 차량탑재용 배터리도 중국 1위를 다툰다. ‘배터리 왕’이라고 불리는 BYD에 매료되어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인 워렌 버핏은 08년에 출자를 결정하였다.

지금도 빈틈 없는 BYD는 최근 수년 동안 각국의 정부기관에 집중해 왔다. EV의 보급은 보조금 등 정책에 따라 변하기 쉽기 때문에 정부와 가까운 기업이 EV 시대를 제압한다고도 말한다. BYD의 EV 납입 프로젝트는 지금은 세계 50개국, 200개 도시에 이른다.

BYD는 말한다. “2030년에는 중국의 자동차는 모두 EV 등의 전동차가 될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문에서 일본 등을 추격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EV의 경우는 배터리로 주도권을 잡는다면 하극상도 가능하다. 정부의 강한 의지와 야심적인 기업을 양 바퀴로 하여 중국은 주역 교체를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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