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의 다음은 자율주행 -- ARM의 CEO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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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10.0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16 21:55:16
- 조회수830
스마트폰의 다음은 자율주행
반도체설계 ARM의 CEO에게 듣다 -- 도요타 등과 개발협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수한 반도체설계 전문기업인 영국 암 홀딩스(ARM Holdings)는 자율주행 차 관련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CEO가 일본경제신문 취재에서「포스트 스마트폰」사업은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IoT 중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차 관련 개발을 도요타자동차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국의 ARM Holdings --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통신용 반도체의 회로설계 부문에서 9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흑자기업. 반도체 설계에 특화되어 있으며, 반도체 제조업체에 라이선스를 제공. 칩이 1장 팔릴 때마다 수 엔에서 수 십 엔의 수입을 얻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알려져 있다. 저(低) 소비전력기술에 강하다. 소프트 뱅크가 3조 3000억 엔 이상을 들여 9월에 인수했다.
-- 자율주행 차에 주력 --
소프트뱅크의 인수완료 후, 시가스 씨가 미디어 취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종목표는 우리의 프로세서가 모든 방면에서 사용되도록 만드는 것이다」라며, 인터넷사회의 근간을 확보할 전략을 표명했다. 현재는 90% 이상을 의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非모바일 매상을 과반으로 올린다」라는 방침을 내세웠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관련 분야다.「앞으로 차는 바퀴 위에 슈퍼컴퓨터가 앉아 있는 것처럼 될 것이다」라고 지적.「어떠한 알고리즘과 안전기술이 필요하게 될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라며,「자율주행 차의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 저변 기업과도 협력 --
시가스 씨는「직접적인 고객은 반도체 업체지만, 완성차나 부품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회사와도 대화하고 있다」고 강조. 자동차산업이 갖는 광범위한「저변 기업」과도 협력함으로써, 첨단기술을 재빨리 반도체 설계에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IoT 중에서도 자동차는「기술개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테마지만, 장래에는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RM의 간부에 의하면, 자동차의 경우 도요타 이외에 닛산자동차, 독일의 BMW와 다임러와도 협력하고 있다. 일본의 DENSO나 독일의 Bosch 등 대형 부품 제조업체와도 협력관계를 맺는다.
테마는 자율주행에 한정되지 않는다. ARM의 간부는「코넥티드 카, 배터리의 소비량을 줄이는 기술, 가솔린 차의 효율화 등에서도 ARM의 기술을 살리기 위해, (완성차나 부품 등) 파트너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도요타와는 7년 앞의 정보까지 공유하고,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한다.
우선은 통신을 사용한 운전지원과 음악, 영상, 내비게이션 등 Infotainment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를 기반으로 하여 자율주행 등 차세대자동차 기술에서도 패권을 잡을 전략을 그리고 있다.
-- 연구개발비 증액 --
소프트뱅크에 의한 인수 효과는「장기적인 전략 책정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지금까지는 매출의 2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왔지만, 앞으로는 투자비율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사업의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에 관여해 온 소프트뱅크는「고객의 고객의 고객」이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중복되는 부분이 없다. 광범위한 반도체 제조업체에 지적 재산을 라이선스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하기 위해 산하로 들어가는 것을 결단했다.
반도체 설계 비즈니스에서는 동유럽이나 대만에서 경합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가스 씨는「ARM의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힘에 있다」고 말한다. 소프트웨어 등 관련산업의 육성에도 투자하고 있으며「ARM(의 반도체설계)가 세계표준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 자동차의 두뇌, 장벽을 넘어 연계 --
대형 자동차회사가 차재용 반도체나 인공지능 등 자동차의「두뇌」를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한편, 구글 등의 IT기업 입장에서도 생산능력이나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쌍방의 필요성이 업종 간의 장벽을 초월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닛산자동차가 8월에 발매한 미니밴「세레나」. 고속도로의 단일차선을 자율주행하는 기능 개발에서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인 Mobileye의 화상처리기술을 활용했다.
ARM이 목표를 차재용 반도체로 정한 것은, 고수익의 원동력이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정점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IHS 테크놀로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의 차재용 반도체 시장은 15년과 비교하여 34% 확대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견인차 역할을 하여,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