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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옵디보’ 가격인하 -- 국내외 가격차 더욱 확대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6.10.0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12 15:03:07
  • 조회수844

영국에서 ‘옵디보’ 가격인하
미국BMS도 당국과 교섭 --국내외 가격차 더욱 확대

일본의 약 20%의 가격에 「옵디보(Opdivo)」를 판매하는 영국에서는, 가격을 더 인하하는 방침이 거의 확정 단계에 있다. 초점은 환자수가 많은 폐암 치료약으로서의 ‘옵디보’의 가격이다. 영국에서는 NICE라는 정부기관이 약의 비용 대비 효과를 계산하고, 약을 추천해도 되는지를 결정한다. 가격에 맞는 가치가 있는지를 효과나 부작용 등의 데이터를 통해 판단한다. NICE가 추천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

9월 현재, 영국에서는「지금의 가격으로는 옵디보를 폐암 치료제로 추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NICE는 환자가 적은 악성흑색종 치료제로는 일본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4만 엔(100mg)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하여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 가격인 경우,「폐암 치료제 가격으로는 비용 대비 효과가 기준에 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도쿄대 약학계 연구과 이가라시 교수).

무엇보다 옵디보를 기다리고 있는 폐암 환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NICE는 제약회사와 어떤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에는 제약회사가 정부와 교섭하여 약값을 인하하는 조건으로 추천을 받는「PAS」라는 제도가 있다. 기업이 고가의 약을 싸게 판매하거나, 판매액의 일부를 환원하거나 하여 환자의 약값 부담을 더는 제도다.

영국에서 옵디보를 판매하는 미국의 Bristol-Myers Squibb(BMS)는, 이 PAS의 적용을 NICE에 제안하고 있다.

PAS에 의한 가격 인하 폭은 원칙적으로 비공개다. 제약기업의 국제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NICE의 공개 자료에는 교섭단계에서의 몇 몇 제안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BMS는 옵디보에 대해「1년분을 초과하여 환자에게 투여한 약값은 BMS가 부담한다」, 혹은「처음 반년 동안, 즉 31000파운드(약 400만 엔)을 초과한 약값은 BMS가 부담한다」 등의 내용을 제안하고 있는 것 같다.

오노약품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옵디보의 평균투여기간은 반 년이지만, 제안이 실현되면 옵디보를 장기간 사용하는 환자의 약값은 줄게 된다. NICE는 이러한 제안에 대해 아직 추천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오사카부보험의협회의 코야부 씨는「NICE는 올해 1월, 가령 BMS가 약값을 56% 인하했다고 하더라도 추천 기준에 달하지 못한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추천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인하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폐암 치료용 옵티보의 PAS 교섭은 최종단계에 있으며, 곧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옵디보의 약값 재고를 검토하고 있는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에서는 외국 가격과의 비교, 조정도 시야에 넣고 있다. 영국에서의 약값 교섭의 행방은 국내의 약값 인하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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