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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업 in CHINA (중) -- 틈새, 그러나 거대 시장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0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12 14:55:04
  • 조회수687

스타트 업 in CHINA (중)
틈새, 그러나 거대 시장
가치관의 다양화, VB(Visual Basic)가 조준(照準)


-- 야채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상해을 특화 --
올 여름, 중국 상해 시에 있는 많은 슈퍼의 신선야채 판매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대형체인점부터 지역 슈퍼까지 100개 곳 이상이, 냉장 코너 한 켠에 로컬푸드 코너를 일제히 설치한 것이다. 포장 위에 공통적으로 붙여 있는 것은「俺有田(안요우티엔)」이란 로고 마크. 생산한 곳은 창업한지 겨우 2년이 된, 샹하이농신(上海農昕) 전자상무이다.

「안전하고 신선한 야채를 사고 싶어도, 어디에도 팔고 있지 않았다」. 창업자인 슈(徐, 42)씨는 농촌 태생. 20년간 일해온 IT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 것은「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33헥타아르의 농지를 보유하는 것 외에, 150사 이상의 지방 농업 법인과도 계약하였다. 정부가 정한 생산관리 방법이나 농약 잔류량 등의 규정에 맞는「무공해 야채」만을 사들여, 품질보증과 함께 전자 상거래(EC)사이트「Anyoutian(俺有田)」에 게재한다.

취급하는 야채 종류는 약 150개로, 바이어가 인터넷으로 필요한 양을 청과시장 수준의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수확으로부터 8시간 이내로 점포에 도착하는 스피드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은 운송 비용이 낮은 현지 생산이기에 비로소 실현되었다.

4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상해 시에서는 연간 1조위엔(약 15조엔)의 야채가 소비된다. 지금까지는 양의 확보가 우선시되어, 신선도나 안전성은 경시되기 쉬웠다. 슈(徐) 씨는 일부러 생산량이 적은 상해産 야채를 특화 시키는 것으로, 신선식품 유통의 틈새에 파고 들었다. 아직 월 매상은 30만위엔(약 450만엔)정도이지만, 갑절의 페이스로 성장이 이어진다. 목표는 1도 1품(1도시 1브랜드). 중국 전국에 로컬푸드를 넓히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다 --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가치관의 다양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인 중국.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한 곳 돌파로 틈새 시장을 창조하는 벤처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로서 성립하기가 어려운 틈새 시장도,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는 거대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증표』입니다」. 북경시 중심부의 따왕루(大望路)지역. 샤넬이나 로렉스, 프라다 등의 유명 브랜드 점이 모여있는 고급 쇼핑몰의 한 코너에「로즈 온리 (Rose only)」가 있다. 가게 앞에는 다양한 색의 꽃다발이 전시되어 있지만, 단순한 꽃집은 아니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사랑」으로 물들인 중국산 고급 브랜드이다. 연인의 별 자리에 맞춰 고를 수 있는 12색의 장미, 액세서리도 오르골이 부착된 케이스 등에 넣어져, 열었을 때 감탄사를 연출한다.

에콰도르산 장미를 기온 2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수입한다. 19송이가 들어있는 꽃다발은 1,999위안(약 3만엔)으로 고가이지만, 크리스마스나 발레타인 데이 등에는 불티나게 팔린다. 운영회사인 노어시(諾誓)상업(북경)은 설립해서 3년만에 북경이나 상해 등의 27개 점포를 운영, 2016년의 매상은 약 2억 5천만 위엔(약 37억엔)이 될 전망이다.

창업자인 월풀(浦而) 씨(35)는「미국에는 티파니, 일본에는 미키모토가 있는 것처럼 로즈 온리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한다. 일본이나 한국, 싱가폴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 일류 브랜드를 향해 도전한다.



「편견이 변했다」
「3~4년전까지는 편견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변해가고 있다」.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의 특화 한 교류 앱「레즈 두 (les do)」를 중심으로, 관련뉴스나 애니메이션 전송 등, 1,200만개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북경 낙도(樂度)과학기술문화의 최고 경영책임자(CEO), 자이에(沢野) 씨(32)는 가치관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LGBT(성(性)적 마이노리티(minority)의 총칭)의 수가 결코 적지 않다. 同사는 중국 전역에 3,500만의 여성 동성애자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이 층을 타깃으로 한, 정보 서비스로도 일대 사업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레이 두는 인터넷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3명이 2013년 말 설립, 2년 반 만에 300만명이 이용하는 거대 교류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영화를 해외의 배급 회사로부터 조달 받아, 독점 배포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도 계속해서 첨가하고 있다. 이용료는 원칙적으로 무료. 프리미엄 회원에게도 가격을 낮춰, 젊은 층으로부터의 지지가 두텁다. LGBT를 인권 문제로 보는 의식이 아직 희박한 중국에서, 자이(沢) 씨는「동성애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라며 사회적 의의를 강조한다.

-- 셀카 앱 11억 다운로드 --
9월 초, 한 IT(정보기술)벤처 기업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아름다운 얼굴 사진이 찍히는 셀카 앱이 주력인 메이두 社이다.
이는 촬영 데이터를 디지털로 가공하여 아름다운 얼굴로 변환하는 장치로, 2008년 설립 이후, 앱의 다운로드 수는 세계적으로 11억 건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여성의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대표적 앱으로, 메이두는 신규 주식공개(IPO)에서 최대 10억 달러(1천억 엔)의 자금 조달을 계획, 상장후의 시가 총액이 50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거대」와「틈새」의 공존이 가능한 중국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탄생하는 벤처기업. 그러나 성공하는 것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샹하이농신(上海農昕)의 슈(徐) 씨는「라이벌 기업의 대부분은 모두 도산하였다. 비즈니스 모델을 조금이라도 잘못 잡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어떠한 방식으로 틈새에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지혜와 스피드가 승부를 결정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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