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 업 in CHINA (상) -- 차이나 드림을 쫒는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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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0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12 14:41:02
- 조회수741
스타트 업 in CHINA (상)
차이나 드림을 쫒는 젊은이
야심의 뒤편에는 빈부 격차의 사회
중국에서 힘있는 스타트 업(start up)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가로서「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지향하는 중국 정부도 창업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과연「제2의 알리바바」는 탄생할 수 있을까.
북경시 북서부에 위치한 중관촌. 북경 대학을 필두로 하는 명문 대학이나 IT(정보 기술)기업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은「북경의 실리콘 벨리」라고 불리며, 햇병아리 창업가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중관촌의 큰길 가에 위치한 주상복합 빌딩 2층엔, 2011년 개업한 창업지원 카페 「차고 카페 (Garage café)가 있다. 다소 어두운 내부에는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게시판이 걸려있고, 스터디 모임이나 사업 설명회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용객의 대다수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다. 프로그래밍이나 사업설계 작성 등의 창업 준비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창업가나 투자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창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카페 파트너, 張 大明 (피터 창, 37)은 설명한다. 하루 이용객은 약 100명, 단골 손님 중에는「미국 페이스 북에 매각된 카메라 앱 회사의 창업가도 있었다」라고 한다. 중관촌에는 이러한 창업 카페가 약 40곳이나 즐비해 있어, 민간 인큐베이션의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大衆 創業, 萬衆 創新(대중에 의한 창업, 만민에 의한 이노베이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중국에서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어, 공기업의 성장 둔화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경제의 견인차 역할로서 벤처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9월 20일에는 벤처 기업으로의 투자 촉진을 장려하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정부의 시책 중 하나가 대학 주도형 벤처의 육성이다.
「일반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의 제조 방식과 비교해 생산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북경 시에 있는 칭화 대학의 연구실. 바이오 벤처인 랑쇼(藍晶) 생물과학기술의 창업자 겸, 최고 경영 책임자(CEO)리(李, 28) 씨는 자사 기술의 강점을 이렇게 말한다.
-- 국가가 시행하는 견인차 역할의 육성 --
작년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600만 위엔(약 9,200만엔)을 벤처 케피탈(VC)등으로부터 조달 받았다. 9월 말까지 소규모의 생산 설비를 실험실 안에 만들어, 시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李) 씨는 9월 말에 수료할 예정인 대학원생이다.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리(李)씨와 같은 학생의 창업을 대학이 지원한다.
칭화대는 2013년 4월, 창업 교육 프로그램「X laboratory」를 창설했다. 칭화대의 학생이나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팀이 등록할 수 있으며, 공동 오피스나 경영에 관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것 외에, 투자자나 대기업의 소개도 대행하고 있다. 시작한지 겨우 3년만에 900팀이 등록, 이미 375개사가 창업하였다. 그 중, 120사가 합계 10억위엔(약150억엔) 가까이를 개인 투자자나 VC로부터 조달 받았다.
「창업 붐」으로 들끓는 중국의 창업 열기는 뜨겁다. 글로벌・모니터(GEM)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창업 활동률(18~64세 중에서 창업 중이나 창업 준비 중인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은 15.53%. 일본의 3.83%는 물론, 미국의 13.81%보다도 높다.
그러나, 강한 창업 의욕의 뒤편에는 청년의 높은 실업률이라고 하는 마이너스의 측면도 들여다 보인다. 중국의 공식적인 통계로 실업률은 4%이지만, 실제로는 10%를 넘는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취업할 곳을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 등의 저임금에 허덕이는 대졸의 젊은이들이 단체로 생활하는「개미족」도 화제가 되었다. 창업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젊은이의 모습 속에는 13억 인구가 모여 사는 중국의 격차 사회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예전의 스타트 업 기업, 알리바바 집단은 1999년의 창업부터 고속 성장을 이뤄내, 미국의 윌 마트・스토어즈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매 기업이 되었다. 한편, 미국 스타트 업의 대표주자, 배차 서비스 앱인 우버(Uber)테크놀로지는 8월, 같은 업종의 중국의 대기업 디디추신(滴滴出行)을 이겨내지 못하고 철퇴를 결정했다. 자유와 규제가 교착되어, 정부의 생각이 정책을 좌우하는 중국의 스타트 업 시장. 거기에는 위태로움마저 남아있다.
-- 「인터넷 전국 시대의 종언」 --
알리바바 집단 등 중국 스타트 업의「제 1 세대」는 인터넷 분야에서 급성장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했다. 과연 차세대 기업의 고성장도 이어질 수 있을까? 중국 소프트웨어 개발의 대기업인 징샹(金山) 소프트웨어의 일본법인 킹 소프트(King Soft)의 원(翁)회장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의 인터넷 관련 스타트 업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중국에서는 1999년 전후로, 알리바바나 텐센트, 바이두 등이 연달아 창업하였다. 그들은 자국 시장의 크기를 이용해, 타국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거대한 스케일로 실현하였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을 규제해 자유 경쟁에『벽』을 세움으로써 미국 구글 등이 진출하지 못하여, 국내에서 대규모 산업을 키워냈다.
차세대의 스타트 업 기업도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까?
→ 「중국에서는『TABLE』가 인터넷 업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T=텐센트, A=알리바바, B=바이두, 등을 가리킨다. 그들은 풍부한 자금과(이용자 규모를 나타내는) 트래픽(traffic)을 가지고 있어, 스타트 업 기업은 이에 당해낼 수가 없다. 대기업이 스타트 업 기업을 매수해 버리는 일도 많다. (누구나 경쟁할 수 있는) 전국시대는 끝났다」
스타트 업 기업의 성장분야는 있습니까?
→ 「틈새시장이라면 가능하다. 셀카 앱 전송으로 성장한 메이투 社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자 상거래(EC)에서는 고급 브랜드 옷의 깜짝 세일을 특수화 시킨 VIP. COM이 그 성과를 올리고 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