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의 즐거움을 뇌파로 측정 --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신차 개발에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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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24 16:46:13
- 조회수673
운전의 즐거움을 뇌파로 측정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신차 개발에 응용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다케다(武田) 인지시스템연구팀장의 연구팀은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을 즐기고 있는지 여부를 뇌파로 판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운전 시 전용 장치를 머리에 착용하고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신차가 시작(試作)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이 즐거워지는 자동차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자동차 제조사로의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실험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약 100명의 뇌파를 측정했다. 즐거웠는지 여부를 묻는 앙케이트 결과와 뇌파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운전을 즐겁다고 느끼고 있을 때와 지루하다고 느낄 때에는 뇌파의 파형 크기에 차이가 있었다.
사고 방지를 위해 뇌파를 통해 졸음 등을 측정하는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즐거움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뇌파는 시선의 변화와 소리 등으로 인해 뇌에서 다양한 파장이 발생하는 것이다. 센서로 시선의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여러 가지 소리를 단속적으로 들리게 한 결과, 이러한 자극의 0.1초 후에 나타나는 파장의 크기가 즐거운 기분과 지루한 기분을 구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신차 개발 시 주행 실험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종류의 개발 차량을 동일한 사람에게 운전하게 하고 특정 뇌파의 크기를 비교. 어느 쪽의 차량이 더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즐겁다’ ‘지루하다’와 같은 기분을 측정하는 것은 주로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시행되어왔다. 하지만 그것을 뇌파로 판단할 수 있다면 신제품 개발 현장에서 판매 전망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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