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 전동삼륜차의 물결 -- 자동차회사도 참여, 전력부족 보급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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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17.10.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14 10:18:58
- 조회수657
인도에 전동삼륜차 릭샤의 물결
자동차회사도 참여, 전력부족이 보급의 걸림돌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EV)의 보급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자국의 시장에 적합한「전동 릭샤(삼륜차)」가 보급되고 있다.
전동 릭샤는 공공교통의 하나로서「토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운전자와 승객 5명까지 탈 수 있다. 환경에 별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인도의 혼잡한 도로를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수도 뉴델리의 한 이용자에 따르면 1km 이동하는데 1인 당 10루피(약 17엔)로, 가솔린 등으로 움직이는「오토 릭샤」의 2km 25루피보다 싸다고 한다.
전동 릭샤는 지금까지 현지의 무명 업체가 제조했었다. 그러나 인도의 거대 자동차회사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가 참여하게 되었다. 9월에 발매한 전동 릭샤는 주행 시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로다. 가격은 약 11만 2천 루피.
마힌드라는 인도 북부 하르드와르에서, 월 1천 대의 전동 릭샤 생산을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공공교통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전동 릭샤와 사륜차 각각 2만 5천 대의 정부 조달에도 응찰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원유 수입을 줄이고, 온난화 대책에 관한 국제 조약인「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동 릭샤 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뉴델리에서 운전을 하는 챈드 씨는 저금한 11만 루피로 전동 릭샤를 구입하였다. 기존의 오토 릭샤의 절반 이하의 가격이었다고 한다. 전동 릭샤의 충전 시간은 8~9시간이며, 시속 약 20km로 80~90km정도 주행할 수 있다. 챈드 씨는 월 2만 루피를 벌고 있으며, 수입은 10년 이상 근무한 정부 계약직원 시절의 2배가 되었다.
인도 최대의 차량배차 서비스 회사인 오라는 4월에, 뉴델리 주변에서 전동 릭샤도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 모디 총리는 창업을 촉구하는 이벤트장에서, 오라를 사용하여 전동 릭샤를 불러서 승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라는 소프트뱅크에게 출자를 받아, 충전 인프라 등 EV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동 릭샤를 포함하는 EV 전체에서 보면 인도 시장은 아직 작다고 할 수 있다. EV 생산업체 단체에 따르면, 15년 4월~16년 3월의 EV 판매 대수는 약 2만 2천 대였다.
EV의 판매 대수 중 사륜차는 약 2천 대이며, 전체 승용차 약 300만 대와 비교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은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포함한 작년까지의 누계 판매 대수가 65만 대에 달했다.
인도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며, 현재 신문의 추정에 따르면 충전 스테이션도 전국에 100곳 정도라고 한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충전 스테이션의 정비를 대규모로 추진한다고 하지만, EV 보급을 위해서는 가일층의 투자가 필요하다.
국제 회계법인 그랜트손튼은「EV 배터리의 고비용과,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력 부족이 최대의 과제」라고 보고 있다. 환경에 대한 부하를 최소한으로 한다는 EV의 도입 목적에 비춰보면,「전력 부족을 보충하는 시설은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을 우선해야 한다」라고도 제언한다. 무엇보다 약 13억 명의 국민이 EV에 한층 관심을 갖는 것이 보급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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