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미쓰비시(중), H3로켓 점검 효율화 -- 발사횟수 배증, 수주 획득비용 반감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14 09:36:58
  • 조회수602

미쓰비시중공업, H3로켓 점검 효율화
발사 횟수 배증, 수주 획득 비용도 반감

미쓰비시중공업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20년도에 투입하는 차기 주력 로켓「H3」의 연간 발사 횟수를, 현행「H2A」의 6~7회에서 10회 이상으로 늘린다. 지금까지는 기상관측이나 정찰 등 관수(官需) 중심으로 위성을 탑재했지만, 상업용 수주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비용을 억제한 H3투입을 계기로 일본의 로켓 기술의 안정성을 어필한다면, 국내외의 민간수요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2A」는 올해 8월까지 14년에 걸쳐 29회 연속으로 발사에 성공하였다. 성공률 97%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높은 수준이다.「H2B」등을 포함하는 16년도 발사 횟수는 과거 최다인 6회에 달했다.

그러나 일본은 사업자가 미쓰비시중공업, IHI, JAXA 등으로 한정적이며, 발사 장소도 다네가시마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복수의 사업자가 다채로운 로켓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은 적도 직하에 가까운 발사 설비를 늘리려 하고 있다. 일본은 우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네가시마에서의 점검 작업을 효율화하여 발사 간격을 좁힌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의 니무라(二村) 집행임원은「30일 동안 2회 발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3월 발사에서는 1월 발사와의 간격을 52일로 단축하였다. 30일 이하로 반감시킬 수 있다면 연간 10회 이상의 발사가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

발사 전 시험에서는 밸브나 제어 관련 중핵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세세하게 확인한다. H2A는 이 작업에 30일 정도가 소요되며, 배선 등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H3는 점검 작업 방법을 제로부터 재고하여 대폭으로 단축한다.

위성을 탑재하여 로켓을 발사하는 수주 경쟁은 격심해지고 있으며, 일본은 유럽에 대한 열세를 뒤집을 수 없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6년의 발사 횟수는 일본의 4회에 대해, Arianespace사의「Ariane5」가 주력인 유럽은 11회, 로켓의 재이용을 실현한 Space X가 있는 미국은 22회로 격차가 벌여져 있다.

일본의 H2A는 정보수집이나 기상 등 정부 위성으로 대부분 사용되며, 해외 민간으로부터 사업용 로켓을 수주할 여지가 없다. 한편, H3는 해외와의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여 개발 중이다. 부품을 공통화하여 100만 개에서 80만 개로 줄여, 약 100억 엔이 들었던 1회 발사 비용을 50억 엔으로 줄인다.

H3는 3년 정도 H2A와 공존시킨다. 제조에 연 단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주는 발사 2~3년 전에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미 수주 획득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그러나 상업 위성은 이익률이 높지 않다. 많이 발사하여 손익분기점을 낮추는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 저가격 공세를 펼치는 러시아나 중국의 참여로 가격 경쟁도 심하다. 50억 엔의 발사 비용은 국제경쟁의 출발점에 서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H3의 개발이 시작된 것은 4년 전이다. H2A가 투입된 지 20년 정도가 지났으며,「10년 후에는 우주에의 수송 수단을 유지할 수 없게 될 위기 상황」(JAXA)을 심각하게 인식,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승낙을 얻었다.

H3의 개발책임자인 JAXA의 오카다(岡田) 씨는「로켓을 개발한 적이 없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라며 불안감을 숨기지 않는다. 정부 위성이나 상업 위성, 로켓과 발사 서비스는 서로 기술을 보완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일본은 이 모든 것이 국산이다. H3에는 일본 우주 사업 전체의 장래가 걸려 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