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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차, 세계에서 보급 추진 -- 일본도 정책을 통해 지원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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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17.9.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전자판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9 08:53:04
  • 조회수703

천연가스차, 세계에서 보급 추진
일본도 정책을 통해 지원되어야

프랑스, 영국 정부가 7월, 2040년까지 국내 가솔린차 및 디젤차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9월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이「화석연료차의 생산∙판매 금지 시기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세계적으로「전기자동차가 시장을 석권할 것이다」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러나 냉정하게 살펴보면, 2015년의 전세계 자동차 보유 대수가 12억 8,227만대(국제자동차공업연합회 추산)인데 반해, 전기자동차의 누적 대수는 국제에너지기관(IEA)의 추산에 따르면 126만대로, 전체의 0.1%에도 못 미치고 있다. 2030년에도 2억대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것은 전체의 16%에 지나지 않는 규모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경 변화로, 전기자동차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중 가장 긍정적인 예측으로도 연간 판매 대수에서 전기자동차가 화석연료차를 앞지르는 것은 2038년. 2040년에 전세계의 판매 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장의 주역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

한편, 천연가스자동차라는 존재가 있다. 2015년 전세계 천연가스자동차 보유 대수는 2,233만 5,773대(가스∙차량 논문지 추산)로, 전기자동차의 거의 18배이다. 천연가스 자동차의 개발 역사는 길어, 그 시작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대기오염물질 및 온난화 가스가 잘 배출되는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가솔린차와 디젤차를 대체할 존재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았지만, 연료 탱크 설비의 부담, 주행 거리 제약, 충전스탠드의 필요성이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2015년 국내 자동차 보유 대수의 약 4%(약 400만대)가 천연가스자동차이다. 지금까지 보급이 지연되어왔던 미국에서도 석유 가격 상승과 셰일가스 혁명을 배경으로 천연가스자동차가 재평가되어 연방정부의 우대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03년의 50만대에서 2015년에는 176만대로 급속히 확대. 2014년 10월에 공표된 유럽위원회의「대체 연료차용 설비 지령(DAFI)」은 대체 연료자동차의 인프라 정비 촉진을 내용으로 한 것으로, 여기에서도 전기자동차와 천연가스자동차가 중점이 되고 있다.

현재, 디젤차가 많은 분야는 트럭이나 버스이며 천연가스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특히 크다. IEA는 2035년에 천연가스자동차가 최대 1억 8,600만대로 전체의 10%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이미 2011년에 제시하고 있다. 보급 대수에서 전기자동차와 쌍벽을 이루는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에서는 전기자동차에 비해 천연가스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낮다. 그 이유로는「보급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다」라는 지적이 있다. 도시가스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을 모색, 정부 정책으로도 추진되어온 천연가스자동차이지만, 가스업체 이외의 일반 기업과 정부∙지자체의 도입 대수는 2015년 말까지 합계 3만 6,393대에 불과하다.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 이를 두고「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려는 자동차 제조사가 결국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충전스탠드 등의 인프라는 앞으로의 수소 공급을 내다본다면 가장 친화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천연가스차의 라인업 충전을 발표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등장,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를 발표하는 일본의 버스회사가 나타나는 등의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기자동차 붐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천연가스자동차의 보급을 새롭게 강화해야 할 때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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