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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o, 짐 보관 공유 서비스 개시 -- 점포의 빈 공간 활용, 스마트폰 예약결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9.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7 20:14:03
  • 조회수932

이것으로 승부
ecbo, 짐 보관 공유 서비스 개시
점포의 빈 공간 활용, 스마트폰으로 예약에서 결제까지


▶ 주식회사 에쿠보(ecbo)
《회사 개요》
▷본사: 도쿄 시 시부야 구
▷자본금: 2,000만엔
▷종업원 수: 20명 (아르바이트 포함)
2015년 6월 설립. 빈 공간을 유효하게 활용해 부수입을 얻고자 하는 점포와 짐을 한 동안 맡겨놓고 싶은 이용자를 중개하는 웹사이트「ecbo cloak」를 2017년 1월에 시작했다.

짐을 맡겨두고 싶어도 비어있는 코인락커를 찾을 수 없어 곤란할 때가 있다. 공유 경제 시스템을 이용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려 나선 곳이 에쿠보(도쿄)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빈 공간이 있는 점포와 짐을 맡기고 싶은 이용자를 중개한다. 해외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대도시권에서 지방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 락커 부족 --
약 1년 전 구도(工藤) 씨가 시부야(渋谷)를 걷고 있을 때,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던 한 외국인이 다가와 도움을 청했다. 가방을 맡겨 둘 코인락커를 함께 찾아보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코인락커를 신설할 수 있는 장소는 사실 별로 없다.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테크놀로지의 일본법인에서 일하고 있던 구도 씨는 우버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짐을 보관해주는 시스템을 바꿀 수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올 1월에 시작한 것이 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해주는 공유 서비스「ecbo cloak」이다.

이용자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이름과 메일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등록. 스마트폰 등의 지도 상에 표시된 장소를 선택해 짐을 맡길 날짜 및 시간과 짐을 찾을 날짜 및 시간, 짐의 개수를 입력한다. 당일에는 현지에서 짐을 맡기기만 하고 짐을 찾을 때 온라인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요금은 최대 길이가 45cm 미만의 작은 짐이 하루에 300엔. 45cm 이상의 슈트케이스 등 큰 짐은 600엔이다. 스페이스를 공유하는 점포는 요금의 50%를 받게 된다. 남은 50%는 에쿠보와 경영에 협력하는 파트너 기업의 수익원이 된다.

시부야에서 카페 겸 서점인「BOOK LAB TOKYO」에서는 많을 경우, 주 2~3회의 에쿠보 크록이 이용되고 있다. 그 대부분이 해외관광객이다. 「직접 짐을 받고 전해줄 수 있어 안심이 된다. 덩달아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도 많아져 점포로서도 이익이 될 수 밖에 없다」라고 북 라보 도쿄의 이시다(石田) 씨는 말한다.

-- 지방 도시로 확대 --
현재 에쿠보 크록은 도쿄, 교토, 오사카 등과 같은 대도시에서 홋카이도(北海道), 후쿠오카(福岡), 오키나와(沖繩) 등 지방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 등록 점포 수(준비 중도 포함)는 1,000개 점을 넘었다. 부수입과 함께 고객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노래방이나 만화방, 미용실, 신사(神社) 등도 등록되어 있다.

사업 초기에는 각 점포 마다 방문해 영업을 해왔지만, 각 지역에서 협력 기업을 모집하는 전략으로 대체했다. 8월에 오키나와 현의 여행회사, Okinawa Tourist(나하 시)와 제휴. 9월에는 삿포로(札幌) 시의 부동산 회사와 협력해 홋카이도에도 진출했다. 2018년 3월까지 만 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용자의 90%가 외국인으로, 이 중 40%가 대만 관광객들이다. 대만에서 인기 있는 정보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현지에서의 지명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일본인들의 이용도 늘어나, 출장 온 회사원이나 취업 활동하는 학생, 음악 이벤트 참가자 등 다양해졌다. 도쿄 시내 IT기업에 근무하는 이시다(石田) 씨는「지방 출장 시 큰 짐을 맡길 수 있어서 편리하다」라고 말한다.

짐의 도난이나 분실 등 큰 사고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폐점 시간을 넘기면 짐을 찾을 수 없게 된다는 과제도 있다. 에쿠보는 만일의 도난 및 분실에 대비해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東京海上日東火災保險)과 하루 최대 20만엔의 손실 보상을 해주는 보험을 준비해놓고 있다.

짐 보관 쉐어링 서비스는 Live Town사(도쿄)가 개인의 빈 방이나 창고 등을 하루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모노오키」를 3월에 시작했지만, 제공 공간 수에서 에쿠보가 앞서고 있다. 기업과의 제휴 전략에서는 주차장 쉐어링 업체 akippa(오사카 시)의 경영 방법을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에쿠보는 벤처기업 투자가 지바(千葉) 씨와 사마타(佐俣) 씨 등으로부터 수천 만 엔을 조달 받고 있다. 매출은 비공개이지만,「매월 30~50% 성장하고 있다」(구도 사장). 초기 투자로 인해 경영 수익은 아직 적자. 연내에 복수의 대기업과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어, 2019년 후반의 월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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