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루밍 (1) : 소매점에 인터넷 통신판매 맹위 -- 아마존, 16년도 매출 1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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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9.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7 20:08:38
- 조회수725
쇼루밍 (1)
소매점에 인터넷 통신판매 맹위
아마존재팬, 16년도 매출 1조 엔 돌파
점포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구입은 인터넷으로 한다.「쇼루밍(Showrooming)」이라고 하는 이러한 소비 행동이 국내외의 소매업을 흔들고 있다. 미국 아마존닷컴 등 인터넷 통신판매의 보급으로 인해, 미국의 거대 장난감 기업인 Toys R Us가 경영 파탄에 내몰리는 등, 소매점은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소매점은 인터넷 통신판매와 어떻게 싸울 것인가? 그 최신 동향이나 과제를 알아본다.
쇼루밍이라는 것은 점포에서 의복이나 가전, 잡화 등의 품질을 확인하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방법을 말한다. 고객은 물건을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같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점포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 반대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나서 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웹루밍」이라고 하며, 신선 식품 등의 구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쇼루밍은 2010년 무렵부터 가전양판점에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가가쿠컴」등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특정 상품의 최저 가격을 알 수 있고,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면서 쇼루밍의 확산을 지원하였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6년의 인터넷 통신판매 시장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조 1,358억 엔을 기록, 인터넷을 통한 구입액은 전체 매출의 5%를 넘었다. 상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구입은 30%에 달한다. 젊은 층의 소비 동향을 연구하는 JMR생활총합연구소(도쿄)의 마쓰다(松田) 대표는「젊은 층의 스마트폰 의존이 강해지는 가운데, 같은 물건을 싸게 사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쇼루밍의 침투를 지원하는 대표격은 아마존이다. 이번 달에 들어 미국 토이저러스는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신청하였다. 대형 점포여서 가능했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비도 인터넷의 편의성에는 당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전자제품 유통기업인 RadioShack이 경영 파탄 신청을 하였다. 의류품 체인인 Gap은 향후 3년 동안 약 200개의 점포를 닫는 등 지명도가 높은 소매점이 잇달아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상품 구입에 현금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대면 판매를 좋아하는 고령층이 많고, 구입액에서 차지하는 인터넷 통신판매의 비율은 미국(7%)과 중국(15%)보다 낮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아마존 재팬(도쿄)의 16년도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엔을 돌파하는 등, 의류 통신판매사이트「조조타운」과 마찬가지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앞으로 쇼루밍이 더욱 확산되면 소매점의 체력은 더욱 약해지고, 미국처럼 경영난에 빠지는 기업이 속출할 우려가 있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고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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