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을 수 있는 AR 마커 -- 군마대학, 우뭇가사리∙초콜릿으로 반사패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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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9.2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7 19:59:18
- 조회수815
먹을 수 있는 AR 마커
군마대학, 우뭇가사리∙초콜릿으로 반사패턴 제작
-- 요리와 영상을 연동 --
군마(群馬)대학 이공학부의 오쿠(奧) 교수 팀은 먹을 수 있는 확장현실(AR) 마커(Marker)를 개발했다. 우뭇가사리와 초콜릿으로 특정한 반사패턴을 만들고 카메라로 그 패턴을 인식하도록 한다. 요리에 AR 마커를 비치하여 위치와 방향을 계측해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연출할 수 있다. 결혼식이나 테마파크에서 요리와 영상, 게임을 연동시키는 서비스용으로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개발된 AR 마커는 우뭇가사리로 코너 큐브식 재귀성 반사재(Retro Reflective)를 만들어 그 일부를 초콜릿으로 가린 것이다. 그러면 육각형 벌집 모양의 빛이 반사되어 AR 마커로 기능하게 된다.
벌집모양 패턴의 반사 범위는 마커 정면에서 ±15도. 방향의 측정 오차범위는 약 5도로, 거리 오차는 수mm에서 수 십mm이다. 카메라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요리점의 회전 테이블이 측정 범위 안에 들어간다고 한다. 우뭇가사리는 자유롭게 맛을 첨가할 수 있다. 우뭇가사리로 만들어진 패턴을 감지하는 것만으로는 카메라 영상 안의 2차원적인 위치 검출에 한정된다. 초콜릿을 이용한 가림 효과로 입체적인 위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음식점에서는 그릇이나 용기를 고객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미리 정해놓을 수는 없다. 요리에 AR 마커를 비치한다면 용기 위치가 움직여도 카메라 추적이 가능하다. 용기에 마커를 인쇄할 경우, 그 위에 요리가 담기면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과제가 있었다. 우뭇가사리는 그대로 먹을 수 있고, 철판 등에서 가열하면 녹아 액체가 된다.
테마파크에서 케이크에 웨딩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소프트크림 등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특정 장소에 갖다 대면 혜택이 주어지는 등, 식사와 어트렉션(매력적인 요소)을 연동시킬 수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