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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새로운 기술 개발로 질병의 영상 진단∙수술 지원
내시경에 AI·로봇 활용

-- 의료기기 사업의 기반 강화 --
올림푸스(Olympus)는 주력인 내시경 사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 AI를 이용한 영상진단 지원시스템에서는 질병으로 인한 이상증후를 판별하는 정밀도를 베테랑 의사와 거의 같은 정도의 수준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 내시경의 끝에 장착되어 섬세한 수술을 시행하는 로봇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화기 내시경 등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며, 의료기기의 새로운 흐름에 동참해나갈 방침이다.

올림푸스는 13일에 도쿄 시내에서 열린 투자자를 위한 경영 방침 설명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AI를 이용한 진단 지원시스템은 의사가 환자를 내시경으로 관찰할 때 실시간으로 이용된다. 예를 들어, 대장에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모니터링 할 때, AI가 병이 의심되는 부분을 모니터에 표시해 주의를 촉구한다. 최종적으로는 의사가 직접 확인해 진단을 내리지만, 의사의 부담이 가벼워지고 정밀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림푸스가 축적해온 내시경 조사 데이터 및 노하우를 AI에게 학습시키면서 개발을 추진. 이미 베테랑 의사의 진단과 비교해 정밀도가 95% 정도로 높아졌다고 한다. 고가와(小川) 전무이사는「실용화 단계에 상당히 근접한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수술 로봇은 내시경의 끝에 2개의 다관절 로봇암(Arm)을 장착한 것이다. 실제 수술에서는 암의 왼 손 부분으로 제거해야 할 부분을 들어 오른 손 부분으로 절단한다.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환부 표면의 얇은 막을 벗겨내는 등의 정밀한 수술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영상을 500배 확대해 세포의 핵까지 볼 수 있어, 병리 진단에 가까운 수준의 관찰이 가능한 내시경의 시작품도 공개되었다. 현재의 일반적인 내시경 배율은 80배이다. AI와 로봇, 이 두 가지 기술 모두 각국의 규제 및 의료 현장의 수요를 고려하면서 제품화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올림푸스는 과거의 투자 손실 은폐 사실이 발각된 2011년 이후에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왔다. 2017년 3월기(期)의 연결 매출 7,481억엔 가운데, 위와 장을 관찰하는 소화기 내시경 등의 의료 사업이 약 77%를 차지. 현미경 및 산업용 검사기기 등의 과학 사업이 13%로 그 뒤를 잇는다. 예전의 주력 사업이었던 디지털 카메라 등의 영상 사업은 9%에 불과, 사업 구조는 변화되었다.

13일의 경영 방침 설명회에서 사사(笹) 사장은「의료 사업은 순조롭지만 세계적인 그룹과의 차이는 여전하다.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해, 의료 사업을 한 층 더 성장시켜나갈 계획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외과용 내시경이다. 개복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한 외과 수술은 환자의 부담이 적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외과용 내시경 시장은 독일의 KARL STORZ와 미국의 Stryker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푸스의 시장점유율은 2% 정도에 불과하다.

다구치(田口) 전무 이사는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고정밀)4K와 3D를 이용한 독자적인 영상 기술로 타사의 고객을 끌어와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환부를 전기나 초음파로 자르거나 지혈 등을 하는「에너지 디바이스」의 라인 업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세계 시장의 70%라고 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소화기 내시경으로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면서, 외과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해나가려는 올림푸스는 앞으로 지금까지 축적해온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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