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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하는 가전 속속 등장 -- 2020년 최대 70억대 보급 전망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9.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0 15:53:12
  • 조회수712

IT 트랜드
음성 인식하는 가전 속속 등장
2020년 최대 70억대 보급 전망

-- 사이버 공격의 위험도 --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늘고 있다. 「방의 온도를 조금 높여줘」,「카푸치노 한 잔 준비해줘」등을 음성으로 지시하면 지시대로 작동. 인공지능(AI)의 진화로 상상 속의 일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사이버 공격에 의한 화재 및 도난의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커피 한 잔 준비해줘, 짙게 부탁해」 「앗, 조금 쏟아졌네, 청소기를 돌려줘」
9월 상순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가전 박람회「IFA 2017」에서는 음성 인식 기능을 가진 커피 메이커와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이 여러 대 출품되었다. 이들 모두 아마존닷컴이나 구글의 AI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연계. 이용자가 스피커에 대고 음성으로 지시하면 가전에게 전달되어 지시대로 움직인다.

이번 IFA 전람회에서 특히 주목 받은 것은 커피 메이커 등의 주방용 가전제품이다. 독일의 보쉬는 오븐렌지 등을 출품했다.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에코(Eco)」와 연계하여「200℃에서 10분 간 잘 익혀줘」라는 등,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 요리는 양손 모두를 사용할 경우가 많아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가전제품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리에서 청소까지 음성 인식 가전제품을 많이 구비하고 싶다는 소비자에게 현재로서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아마존은 타사보다 앞선 2014년에 스마트 스피커를 발매해 적용되는 가전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IFA의 개최 시기에 맞춰 독일의 Bauer가 전기 담요를, 터키의 Vestal이 도시바(東芝) 브랜드로 판매하는 TV를 아마존의 에코에 적용시킨다고 발표했다.

2016년에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 구글도 적용되는 가전 제품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Neato Robotics는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에 적용되는 최신형 로봇 청소기를 발표했다. 영국의 리서치 회사 IHS Markit은 음성 인식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이 올해 말에는 전세계에 40억대, 2020년에는 70억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IFA에서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인간형 로봇도 관심을 모았다. 출품한 곳은 중국의 치한(旗瀚)테크놀로지. 신장이 약 70cm의 로봇에게 피자 주문 배달 및 음악 재생 등, 음성으로 지시가 가능하다. 로봇을 통해 음성으로 가전도 조작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스마트 스피커에는 없는 독자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봇에 춤을 가르쳐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자택에 혼자 있는 아이의 모습을 외출 시에도 확인할 수 있는 등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 가격은 2,800달러(약 31만엔). 10월부터 북미와 영국, 독일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많은 종류의 가전제품이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우려되는 것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험성이다. 음성 인식 가전은 와이파이로 스마트 스피커 등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공격 당할 가능성이 있다. 해킹된다면 원격 조작을 통해 오븐이 과열되거나, 현관의 열쇠가 제멋대로 열리는 등의 상황이 예상되고 있어, 화재 및 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가전제품의 정보 보안 대책은 컴퓨터 등의 IT(정보통신)기기에 비해 새로운 분야이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현장에서는 고도의 보안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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