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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의 부식 속도 5분의 1로 줄여 -- 구리타공업, 발전보일러용 약품 개발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9.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11 08:56:31
  • 조회수864

배관의 부식 속도 5분의 1로 줄여
구리타공업, 발전보일러용 약품 개발

구리타(栗田)공업은 발전(發電) 보일러의 배관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약품을 일본에 시판한다. 보일러에 이 약품을 주입하는 것만으로 배관의 표면에 피막이 형성되어 부식을 막아준다. 3종류의 약품이 필요했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부식 속도를 5분의 1로 낮출 수 있어 발전의 효율성이 향상된다. 약품을 한 종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작업 부담도 감소된다. 중∙고압 산업용 발전 보일러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으로의 도입을 목표로 한다.

-- 배관의 수명을 늘리는 약품 개발 --
구리타공업은 2015년 2월에 독일의 화학제조사인 BK Giulini(BKG)로부터 2억 3,700만유로(약 321억엔)에 물 처리 관련 약품 사업을 인수. 주력 제품이던「세타민(Setamin)」을 일본 시장용으로 개조했다. 일본에서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발암성 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성분을 재검토해 국내에서의 생산 체제를 정비. 올해 안에 30개 사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일러 내부를 순환하는 물에 세타민을 주입하면, 배합 성분「피막성 아민」이 배관의 표면에 얇은 층을 형성해 물과 금속의 접촉을 방치, 부식 속도를 80% 낮춘다. 증기 보일러 배관 내에 생기는 녹이 줄어들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배관 설비의 노후화를 지연시킴으로써 설비 갱신을 위한 유지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일러 배관 보호를 위해 3가지 약품을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지만, 세타민은 한 종류면 된다. 복수의 약품의 농도 관리와 시간이 걸리는 희석 작업이 필요 없다. 약품을 투입하는 펌프도 1대면 충분해 유지 보수 및 수질 관리 업무도 줄일 수 있다. 철제 배관의 부식 억제를 위해 수소이온 농도(PH)를 높이는 방법도 사용되어 왔으나, 구리제 부재의 부식을 촉진시킨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세타민은 PH를 중화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구리제 부재의 부식도 낮출 수 있다.

구리타공업은 인수한 약품사업을 이어받은 독일의 자회사와 함께 개발력을 강화하고, 판매 면에서도 두 회사의 고객망을 상호 활용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당사는 저압 보일러용 물 처리 약품을 2014년부터 판매해왔으며, 이미 1,000곳 이상에 납품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중∙고압 및 저압 보일러 플랜트를 위한 물 처리 약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대형 전력회사들이 보유한 대규모 발전소로의 납품도 모색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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