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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경쟁, 여기까지 왔다 (4) -- 사회 인프라로 자리잡아 국력을 강화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8.3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6 15:36:28
  • 조회수716

스타트업 대경쟁, 여기까지 왔다 (4)
사회 인프라로 자리잡아 국력을 강화시킨다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치안이 나빠 현지의 택시도 가까이 가지 못하는 구역에 위치한 한 국립 중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컴퓨터를 통해 강의를 시청하고, 자택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몇 번이고 반복해 복습할 수 있다. 학교의 모의고사 성적은 이전과 비교해 약 30% 향상.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등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영국의 Quipper(런던). DeNA의 창업 멤버인 와타나베(渡辺)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10년에 설립한 곳이다.

-- 300만 명이 배우다 --
신흥국에서는 교사 부족으로 계획대로 교육 개혁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는 교사가 부족한 나라 세계 랭킹 58위. 언제나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쿠이퍼의 강좌 시스템은 교사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교육은 국가의 성장을 지탱하는 초석이 된다. 스타트업기업의 발상과 추진력이 다음 세대를 짊어질 청소년을 위한 교육 개혁을 지원하고 있다. 쿠이퍼의 교육 시스템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6개 국에서 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교육 위원회도 4월에 200개 학교(약 3만 명)로의 도입을 결정했다. 「국가의 교육 개혁을 담당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와타나베 CSO는 말한다.

-- 드론으로 약품 배달 --
21세기는 인재에 대한 투자야말로 국가의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로, 세계 각국은 교육 및 의료 등의 인프라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발상을 통해 사업을 창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야말로 차세대 인프라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빈곤과 분쟁에 시달려온 아프리카의 르완다. 2011년에 설립된 미국의 Zipline(캘리포니아 주)은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에 의한 물류 상용화 실험에 착수했다. 교통이 불편한 외딴 곳에 위치한 약 50개의 병원에 수혈 팩이나 의약품을 드론이 배달하는 것이다.

민족 분쟁과 주변국으로부터의 난민 유입을 배경으로 르완다의 재정은 어려워져, 국민의 보건 위생 향상을 위한 대책은 시급한 상태이다. 짚라인은 정부를 대신해 인프라 기능을 담당, 물류망이 취약한 신흥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벤처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스테파누스 씨(31)는 평일 오후, 원하던 전자기기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다. 수령 장소를 사무실로 지정하자, 약 2 시간 반 후에 오토바이 운전수가 상품을 전해주었다. 이렇게 신속한 배달이 실현된 것은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만성 교통체증으로 인한 배달 지연은 일상적이 되었다. Gojek사는 거리의 무수히 많은 개인 오토바이 택시 중에서 가장 빨리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운전수를 모색해 위탁한다.

신흥국에서도 인터넷 쇼핑 및 택배가 생활의 인프라로 정착하고 있어, 그 서비스 품질은 일본을 뛰어넘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소비자 진흥과 저소득층의 고용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고젝사의 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언제부터인가「사회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전세계에 잠들어 있는 인재의 성장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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