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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어학 앱「듀오링고」 -- 피츠버그에 인재가 모여들고 있다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8.3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6 15:25:14
  • 조회수881

무료 어학 앱「듀오링고」
피츠버그에 인재가 모여들고 있다
듀오링고의 공동창업자 겸 CEO 루이스 폰 안 씨

어학 학습 앱「Duolingo」가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루에 5분, 게임을 하는 감각으로 어학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공동창업자이며 CEO인 Luis von Ahn 씨에게 듀오링고의 특징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물었다.

Q: 다른 어학 학습 소프트와 비교하여 독자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습은 계속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금새 집중력이 흐려지고 다른 놀이를 생각하기 때문에 학습 자체를 즐거움으로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공부하고 있다』가 아니라『게임으로 놀고 있다』라는 감각으로 어학을 습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용자는 레벨을 완료할 때마다『Gem』이라고 불리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수집하는 즐거움 때문에 학습을 계속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속하여 대답을 틀리게 되면, 벌칙으로 한동안 앱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집한 포인트로 어학 레슨을 계속할 권리를 살 수도 있다」

Q: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까?
「2종류의 이용자가 있다. 우선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열심히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은 미국인 등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특별히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듀오링고를 하나의 오락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죄책감이 들지만, 어학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시간을 허비했다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Q: 어플리케이션은 무료입니다. 수입은 어떻게 얻고 있습니까?
「수입 원은 주로 2개다. 앱 안에 표시되는 인터넷 광고와,『Duolingo English Test(DET)』라고 불리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이다. 이 시험은 유료로 1회 50달러다. TOEIC이나 TOEFL을 대신하는 영어검정시험으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DET는 인터넷을 통해 자택에서 시험을 볼 수 있어, 시험장에 갈 필요도 결과를 우편으로 기다릴 필요도 없다. 예일대나 뉴욕대 등 90개 이상의 유명 대학이 정식 영어능력검정으로 인정하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는 500개의 대학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DET는 시험 점수뿐 아니라, 수험자가 영어로 말하고 있는 모습을 90초간 등록하여 대학에 제출하고 있다. 유학생 중에는 영어시험 점수는 높지만, 실제로 영어를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대학 측은 유학 희망자의 회화 능력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Q: 듀오링고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육분야에서 무언가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고향인 과테말라에서는 누구나 영어를 배우고 싶어한다.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벌이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어학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없을까라고 자연히 생각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듀오링고를 상장하고 싶다. 현재 종업원은 95명이다. 창업은 이번이 3번째지만, 전 회사에서도 종업원은 최대 15명이었다. 15명일 때는 사원 전원이 무슨 일을 담당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매일 공부를 해야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다. 상장을 위해서는 종업원이 최저 300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3년 안에 상장을 하고 싶다」

Q: 피츠버그에서 인재를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나요?
「현지에는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전미 최고 수준의 카네기멜론 대학이 있다. 카네기멜론은 다른 대학에 앞서, 1950~60년대부터 AI 분야에 주력하여 거액의 투자를 하였다. 지금은 피츠버그라고 하면, 로보틱스나 자율주행 등의 연구 중심지로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인재는 충분히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급료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피츠버그에서도 거의 비슷하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아파트 임대료를 지불하는데 빠듯한 급료로, 피츠버그에서는 집을 살 수 있다. 생활 수준이 월등히 올라간다. 급료가 임대료로 전부 사라지는 생활에 지쳐서,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이사 오는 사람이 많다」

-- 다운로드 2억 명, 일본에서도 200만 명 이상 --
듀오링고의 앱은 미국 애플의「앱스토어」의 교육분야에서 항상 인기 랭킹 상위를 기록한다. 경쟁 기업은 1992년부터 어학학습 소프트를 판매하는 미국의 로제타스톤이다.

2017년 4~6월기 결산에 따르면, 현재 로제타스톤의 유료 회원은 37만 5,000명이다. 한편, 듀오링고의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는 전세계적으로 2억 명에 달한다. 월간 액티브 이용자는 2,500만 명이다.

「유료」와「무료」라는 사업 모델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폰 안 씨는「듀오링고가 세계 최대의 어학학습 서비스 사업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듀오링고는 현재,「영어로 프랑스어를 배운다」「스페인어로 영어를 배운다」등 72 종류의 어학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어로 영어를 배우는 강좌도 있어, 일본에서의 이용자는 200만 명이 넘는다. 올 5월에 제공을 개시한 영어로 일본어를 배우는 강좌는 미국을 중심으로 27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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