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에 유럽 자동차 속속 진출 -- 볼보는 공장 계획, 폭스바겐은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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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8.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4 17:12:38
- 조회수895
케냐에 유럽 자동차 속속 진출
볼보는 공장 계획, 폭스바겐은 생산 개시
동아프리카의 케냐에 유럽 등의 자동차회사의 진출이 이어지고 이다. 스웨덴의 볼보가 트럭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독일 폭스바겐이 생산을 시작하였다. 케냐는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각 사는 주변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도 인식하고 있다.
볼보는 약 26억 엔을 투자하여 인도양에 면한 몸바사에 트럭 조립 공장을 건설한다. 300명 정도를 고용하여 생산 체제를 정비한다. 2018년 1~3월에 가동시켜, 장기적으로는 연산 500대를 예정하고 있다. 볼보는 인프라 정비가 진행되고 있는 케냐 국내에서 앞으로 트럭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의 PSA그룹의 푸조는 올해 자동차 조립을 시작할 전망이다. 우선은 케냐 정부와 자동차 리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공장에서 생산한 왜건이나 구급차 등의 차량 300대를 제공할 전망이다.
승용차의 경우는 폭스바겐이 생산을 시작하였다. 당초는 연산 1,000대 정도의 생산을 예상하였으나, 장기적으로는 연산 5,000대로 확대할 생각이다. 남아프리카나 모로코, 이집트 등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 케냐 정부는 전면적인 지원 제공을 약속하였다.
폭스바겐은 과거에도 케냐에서 밴 등 상용차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일본 등으로부터 중고차가 유입되면서 대폭적으로 축소되었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의 Herbert Diess CEO는「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케냐에는 큰 기회가 있다. 연간 35만 대의 승용차 시장이 될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폭스바겐에 지원을 약속했듯이, 케냐 정부는 해외 기업의 지원에 적극적이다. 부품 관세를 면제하고, 해외 제조업체의 완성차 공장 진출을 촉진하였다. 정부의 목적은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고용 창출이나 기술 이전을 통해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케냐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요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아시아에서는 도요타자동차나 인도의 타타자동차, 중국의 상용차 생산업체 Beiqi Foton Motor 등도 진출하고 있다.
각 국의 자동차회사가 케냐를 중요시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뿐만이 아니다. 정세가 비교적 안정적인 케냐를 거점으로 하여, 우간다나 르완다 등 주변국에 대한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볼보는 수도 나이로비를 동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을 개척하는 사령탑으로 활용하고 있다. 볼보 트럭의 클라스 닐슨 사장은「동아프리카에는 큰 기회가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한다. 푸조도 케냐의 공장은 장기적인 중동∙아프리카 전략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케냐를 축으로 동아프리카의 자동차 시장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동아프리카 경제의 허브
자원에 기대지 않고 공업화 추진
케냐에서는 안정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5%대로,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서브 사하라) 전체를 웃돌고 있다. 자원에 기대지 않고 인프라 정비나 외자계 기업의 유치 등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주도의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가 작년에 개최되는 등, 일본 기업에 있어서도 케냐는 동아프리카의 경제 중심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5월에는 수도 나이로비와 인도양에 면해 있는 몸바사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가 완공되었다. 건설은 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대량의 화물을 단시간에 운반할 수 있게 되어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몸바사 항구의 확장 공사도 실시, 동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무역항의 지위를 확실하게 하였다.
항구 주변의 산업개발의 경우는 일본 정부의 협력도 획득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나 나이지리아 등 원유나 광물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국가가 많지만,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안정된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남아프리카와 나란히 해외 기업이 진출하는 하나의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접국인 에티오피아도 중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의 유치에 주력하는 등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인구 약 4,700만 명인 케냐와 비교하여 에티오피아는 약 1억 명으로 국내 시장도 기대를 받고 있다. 동아프리카의 경제 허브의 지위를 둘러싸고 경쟁이 격화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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