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넥티드카, 침입을 이중 방어 -- 미국 하만, 음향기기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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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4 17:09:11
- 조회수739
커넥티드카, 침입을 이중 방어
미국 Hamann, 음향기기에서 자율주행으로 전환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의 음향기기업체 하만 인터내셔널이 일본에서 자동차의 시큐리티 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통신과 차 내부의 2중 방어 시스템을 완성차 제조사에 제안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커넥티드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이버 공간의 안전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하만사는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로 음향기기와 보안 시스템을 두 개의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 감시에서 갱신까지 일괄 담당 --
하만사는 차량용 음향기기업체이지만, 자율주행을 겨냥해 크게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2015년에 인터넷을 통해 시스템을 갱신하는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Red Bend Software를 인수. 2016년에는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으로 시큐리티 분야에 강점을 지닌 TowerSec를 인수했다. 그 이후, 삼성에 인수되었다.
커넥트드카용으로 2중 방어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아, 하만사는 향후 시큐리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 대규모 리콜 사례도 --
하만사는 현재 일본의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커넥티드카의 도난을 방지하는 탑재형 소프트웨어를 제안하고 있다. 커넥트카 내부에는 자동차의 다양한 장치(기기)를 제어하는「전자제어유닛(ECU)」이 수 십~백 개의 단위로 탑재되어 있다. 악의를 가진 해커가 통신 모듈 및 자동차의 고장 진단기기를 이용할 경우, 이 ECU로 연결된 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보를 탈취하거나, 잘못된 전기 신호를 유입시키는 등이 가능하다.
구미(歐美) 대기업 그룹의 Fiat Chrysler Automobiles는 2015년, 다목적 스포츠카가 외부에서 조작되어, 약 140만 대를 리콜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중대 사건이나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만사의 자회사가 개발한「통신 모듈 쉴드」와「ECU」는 외부로부터의 침입구와 내부를 각각 지킬 수 있다. 자동차 출하 시부터 ECU와 그 허브가 되는 게이트 웨이에 탑재된다. 하만사의 시큐리티 기술에서는 차량 탑재 네트워크에서 이용되는 전기 신호가 맞는지 여부를 신호 발신 인터벌 등을 통해 식별된다. 잘못된 전기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할 수 없도록 하는 알고리즘이 특징이다. 외부에서의 침입 신호 기록은 인터넷을 통해 완성차 제조사에 보고. 그것을 분석한 후에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갱신에 이용된다.
-- 미지의 위협 많아 --
일본계 제조사를 포함한 완성차 제조사들이 하만의 소프트웨어 탑재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하만사는 인터넷으로부터의 위협을 감시하는 대책 마련뿐만이 아닌,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차량 탑재 시스템 갱신도 함께 제안한다.
하만사의 가메오카(龜谷) 디렉터는「자동차를 제조한 시점에서는 알기 어려운 위협도 많다. 공세를 분석해 취약점이 적은 시스템으로 항상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커넥티드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후지(富士)경제(도쿄)에 따르면, 2017년에 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승용차) 중, 29%인 2025만대가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2020년대에는 자율주행차 판매도 시작됨에 따라 커넥트카의 판매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 모빌스 리콜을 계기로 보안에 대한 의식이 단숨에 높아졌다. 미국 운수성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자동차의 시큐리티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자동차 산업은 기계부품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의 일렉트로닉스부품에도 내구성 및 수명에 대한 높은 기준이 부과된다. 자동차 개발 노하우와 업계 내부의 상업적 습관도 포함해 생각해보면,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라고 해도 자동차 시장에 신규 가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너무도 많아 보이는 측면도 있다.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나 전문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목 받게 될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싶은 기업은 타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도전해나가게 될 것이다. 올 7월을 예로 들자면, Calsonic Kansei사가 프랑스 벤처기업과 시큐리티 회사를 설립했다. 시큐리티는 자동차 시장의 합종연횡의 축이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