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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490km 잇는 지하 물류망 구축 -- CST사, 교통체증 해결. 2030년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8.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4 10:03:48
  • 조회수937

스위스, 490km를 잇는 지하 물류망 구축
CST사, 교통 체증 해결 위해 2030년에 영업 개시

스위스에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490km의 화물용 지하 터널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위스의 소매 및 물류 등의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Cargo sous Terrain(CST)사가 2030년의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도 온라인 쇼핑 보급으로 인한 화물 양 증가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다. 실현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의 모습을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지하 터널 구상은 취리히와 쥬네브 등 스위스 북부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취히리와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도시 헬킨겐(Herkingen) 사이를 완성시켜, 2030년에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네트워크를 확대. 총 공사 비용은 330억 스위스프랑(약 3조 7,500억엔)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허가 취득에 필요한 1억프랑의 일부는 이미 확보되어 있다고 한다.

프랑스어인 CST의 회사명은 직역하면「지하의 화물」이다. 그것의 구조는 지하 20~50m 깊이로 직경 6m의 터널이 있고, 터널 안에는 전동 벨트 컴베이어가 3개 라인으로 가동, 깔판에 놓인 화물을 시속 30km로 운반한다. 급하게 필요한 화물 운송을 위해 시속 60km의 수송 라인을 설치한다. CST의 뷔나 이사는「이 속도로도 체증이 없기 때문에 화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운반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전체 길이 490km 중, 주요 도시 및 중간 지점에 지상과 연결되는 허브를 80개 곳 설치해 화물을 반출입한다. 허브의 출구까지는 모두 전자동으로 24시간 365일,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화물의 목적지에 따라 화물 밑의 깔판이 라인을 변경하는 등, 가장 효율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자동 조절된다. 「기존 기술을 조합해 실현할 수 있다」(CST 뷔나 이사)라고 한다.

무엇보다 환경 면에서의 공헌도가 높다. 현재의 트럭 운송 등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80% 감소, 교통량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철도 이상으로 정확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물류 시스템과 상품 관리 시스템이 연계됨으로써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그 즉시 10분 단위로 자신의 화물이 언제 도착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CST의 주주로는 스위스 철도와 스위스 우편, 통신업체 Swisscom, 소매 기업 Coop, 독일의 SAP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CST에 이사를 파견하고 있다. 예를 들어, SAP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물류의 전자동화 기술을 제공한다.

스위스에서는 2040년에 화물 수송이 2010년 대비 3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뷔나 이사는「네트워크가 확대될수록 사업 수익도 늘어난다」라고 말한다. CST는 스위스에서의 사업화와 함께 아시아의 물류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중국 등에서의 사업화가 검토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은 자율주행 시험
트럭의 대열 주행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유럽의 물류를 어떻게 처리해나갈 것인가? 스위스의 지하 터널에 반해, 독일 기업은 자율주행트럭의 대열 주행으로 최적화를 모색하고 있다.

독일철도 산하의 물류업체인 DB Schenker는 2018년 봄부터 일상에서의 자율주행트럭 운용 시험을 시작한다. 허브가 될 2개 지점을 연결하는 정기 노선을 만들어 화물 양을 조절하거나, 운전수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등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대열 주행이란 복수의 트럭들이 통신으로 연결되어 차량 간의 거리를 15m 이하로 조절해, 선두 차량을 따라가는 것이다. 후속 차량은 공기 저항이 감소해 연비 소비가 10% 가까이 줄어든다.

DB 쉥카의 실험은 독일 남부 뮌헨과 뉘른베르크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2019년 1월까지 실시된다. 차량 간의 통신과 연계되어 자동으로 앞차의 추종 및 브레이크 조작 기능이 탑재된 반(半)자율주행트럭을 독일의 상용차 업체의 MAN이 개발했다.

실험 초기에는 화물을 싣지 않고 교통 조건의 분석 및 운전수의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순차적으로 실제 화물을 운반할 예정이다. 실용화에 가까운 형태를 통한 이와 같은 실증 실험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단발 실험이 아닌, 1일 3회 정도를 지속적으로 주행할 계획으로, 독일의 운송 디지털 인프라 행정기관은 이 실증 실험에 2억유로(약 260엔)를 각출한다.

유럽에서는 2016년에 MAN사 외에도 독일의 다임러와 볼보(스웨덴) 등 6개 사의 자율주행트럭이 대열 주행으로 유럽을 횡단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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