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8K 영상의 진가, 세계에 발신
캐논, 촬영용 카메라로 어필

하이비전 해상도의 16배에 달하는「8K」로 영상을 찍는 시대가 눈 앞에 와 있다. 캐논은 촬영용 카메라의 세계 판매를 위해 콘텐츠 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등과 불꽃놀이 이벤트를 8K로 촬영하여 편집하는 시도가 그 중 하나다.

-- 불똥부터 야경까지 --
지난 5월, 도쿄 오다이바에서 불꽃놀이 이벤트「STAR ISLAND」가 열렸다. 도쿄의 야경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서 불꽃이 발사되었다. 불길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융합된 이벤트였다. 이 비일상적인 공간에 만 오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3개월이 지난 이번 달, 영상제작회사인 IMAGICA(도쿄, 오바야시(大林) 사장)의 스튜디오에서 그 「비일상적 공간」이 완벽히 재현되고 있었다. 85인치의 8K 모니터에 비친 것은, 캐논이 개발 중인 3대의 8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6분의 다이제스트판으로 편집한 것이다.

불꽃이 터진 순간에 흩어지는 작은 불똥부터 레이보우브릿지나 도쿄타워 등 하나 하나의 야경까지 모든 것이 육안으로 본 것 이상으로 선명하고 생생하다. 불길을 촬영한 영상은 모니터 너머로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8K 영상은 약 3,300만 화소로, 가전 양판점에서 대형 고해상도 텔레비전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4K의 4배다. 4K 텔레비전은 매초 60코마를 비추지만, 8K의 경우는 매초 120코마로 배에 해당한다. 고해상도인 데다가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들림을 억제하여 영상이 부드러워진다.

「안쪽의 깊이나 공간이 재현되어 있어서 2D 영상인데도 마치 3D와 같다」. 영상제작을 지휘한 로봇(도쿄, 가부토(加太) 사장)의 모로이시(諸石) 프로듀서는 이렇게 말한다. 캐논의 8K 카메라는 영상의 명암 표현의 범위를 넓히는 기술, 하이 다이내믹 렌지(HDR)에 대응하고 있으며 입체적으로 생동감이 있는 영상이 된다.

-- 1개월 이상 소요 --
단 6분의 영상이지만 데이터 용량은 9테라바이트로 크고, 제작에 1개월 이상이 소요되었다. 우선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촬영한 8K 데이터를 취급하기 쉬운 2K 데이터로 변환한다. 약 3주에 걸쳐 편집하였다. 그 후에 다시 8K 데이터로 변환하여, 실제로 8K 모니터에 비춰서 색 조정을 한다. 이 작업에도 1주일을 사용하였다.

「이번 이벤트는 최신 기술을 구사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다. 해외 개최를 위한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고 싶다」. 이벤트를 주최한 에이벡스의 사카모토(坂本) 매니저는 8K 콘텐츠의 활용 방법을 이렇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8K 영상의 경우는 협찬기업을 모집할 때 이벤트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일본의 8K 카메라나 8K 편집기술을 해외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8K 영상을 비추는 모니터는 아직 보급되지 않았다. 데이터양이 크고 취급하기 어렵다는 것도 장벽이 된다.

그래서 8K 영상을 4K나 2K로「Down Convert」하는 방법도 상정하고 있다. 수록한 원래의 소재가 8K이기 때문에 변환해도 통상의 4K 동영상보다 선명해진다. 거리에 설치한 모니터나 전자간판에 투영하는 마케팅 등도 생각할 수 있다.

총무성은 2016년에 NHK 등 11개 회사에 4K∙8K의 위성 방송 개시를 인정하였다. NHK가 18년에 8K로 방송할 예정이다. 샤프는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 8K 관련 제품을 계속 발매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NTT그룹 등이 고속통신기술인 5G를 실현시켜 나갈 예정이다. 무거운 8K 데이터를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급속하게 주변 환경 정비가 진행될 것이다.

캐논의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사업 본부의 아키모토(秋元) 씨는 8K 영상에 대해「의료나 스포츠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카메라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캐논은「Cinema EOS」시리즈로 영화나 보도용 영상 제작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인기가 높고, 아카데미상 작품에도 사용되었다. 4K 대응 시리즈는 3개 모델이 있다.

8K 카메라는 15년에 개최된 기술전시회「캐논EXPO」에서 공개되었다. 자사 개발의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후지키메라총연은 25년에 4K 시장이 14조 8,848억 엔, 8K 시장은 1조 9,724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타라이(御手洗) CEO는「4K, 8K 시대를 맞이하여, 리더가 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영상기술에서의 주도권 획득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 2K, 4K, 8K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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