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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송망 데이터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사용 -- 전력 공유 안심 융통망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8.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04 09:26:52
  • 조회수909

차세대 전송망 데이터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사용
전력 공유 안심 융통망, 마을을 하나의 발전소로

가상통화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 에너지 분야에도 그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스마트 그리드」라고 불리는 차세대 송전망의 데이터 관리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후쿠시마에서 시작된다. 태양광발전 등으로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정이 다른 가정에 전력을 융통하는「전력판 공유경제」가 실현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새로운 전력 서비스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 ENERES의 고바야시(小林) 사장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시와 아이즈와카마쓰시 주변의 약 1,000 세대가 참가하는「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 거래 서비스」의 실증 실험이, 후쿠시마현의 위탁으로 2018년 1월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 분산으로 안전 확보 --
ENERES는 사업소의 전력 수급을 관리하여 절전 플랜이나 저렴한 전력 플랜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소프트 개발 벤처기업인 Aizu Lab(후쿠시마, 히사다(久田) 사장)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력 거래 이력을 남긴다.

지역 중에는 전력을 소비만 하는 가정도 있고, 태양광발전이나 축전지를 갖추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정도 있다. 전력이 남는 가정에서 부족한 가정으로 전력을 융통하면 과부족이 조정된다.

「비트코인」등의 가상통화의 경우, 코인의 거래를 암호화한 데이터 덩어리「블록」이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담당한다. 블록을 거래하면 그 이력 데이터가「체인」처럼 연결된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구조다.

거래 이력은 참가자의 컴퓨터에 분산하여 기록되기 때문에 거대한 서버가 필요하지 않다. 기록을 변조하기 위해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체인을 풀고 그 안의 데이터를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변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가상통화가 상거래의 결제수단으로서 사용되는 이유다.

ENERES의 실험에서는 전력 판매 데이터가 블록에 기록된다. 잉여분이 있는 가정이 부족한 가정에 전선을 통해 전력을 보내면 그 이력이 남는다. 이번에는 실험이기 때문에 가상통화는 사용되지 않고 이력을 남기는 것까지 실시한다. 그래도 실험이 성공하면, 가정끼리 서로 전력을 거래하고 대가를 가상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ENERES는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용을 대행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ENERES에는 또 하나의 의도가 있다. 가상발전소(VPP)의 본격적인 실용화다. 지역 내에 흩어져 있는 전원을 하나로 묶어,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사용하는 것이 VPP다. 블록체인으로 전력 거래가 원활해지면 지역 내의 전원을 묶는 것도 쉬워진다.


-- 전원 탭(멀티플러그) 배부 --
VPP에는 전력 수요가 피크일 때 오피스나 가정에 공조기기의 사용을 줄이도록 지시하는 역할도 있다. 실험에서는 그 역할을 위한 대응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즈 랩이 개발한 소형의 전원 탭을 가구당 5개 배포한다.

가로세로 5cm 정도의 탭이다. 가전제품을 콘센트에 꼽을 때 이 탭을 사이에 끼운다. 그렇게 하면 탭이 가전제품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여 ENERES에에 보고한다.

가전제품이 전력을 소비할 때의 전류 변화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의 개폐나 공조기기의 조작 상황 등의 해석도 가능하다.

아이즈 랩은 이 탭을「스마트 탭(차세대형 전원 탭)」이라고 부른다. ENERES와 아이즈 랩이 스마트 탭의 정보를 해석하고, 전력 부족이 예상될 때는 공조기기 등을 원격 조작으로 정치시킨다.

스마트 탭이 수집한 데이터 관리에 사용되는 것이 블록체인이다. 데이터가 개찬되면 가전제품이 오동작할 수 있다. 개찬이 어려운 블록체인의 특성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

해외에서는 블록체인을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뉴욕 교외의 주택가에서는 에너지 신생 기업인 LO3 Energy가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가정의 발전∙소비량을 세세하게 관리하고 있다.

후쿠시마의 실험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사업을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개할 수 있는가를 점치는 시금석이 된다. 가격인하 경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전력업계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

독일에서는 실용단계, 벤처 사장에게 듣다
소규모 매매에 투명성, 도쿄전력과 노하우 공유
Conjoule사 사장 샘 워버턴 씨

독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력 거래가 실용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독일 최대 전력회사 RWE 산하의 Innogy가 5월에 설립, 도쿄전력도 자본 참가한 벤처기업 Conjoule가 최근에 사업을 시작하였다. Conjoule의 샘 워버턴 사장은 RWE와 Innogy를 거쳐 2017년에 Conjoule가 만들어지면서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워버턴 사장은 블록체인으로 전력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주요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왜 전력 거래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걸까요?
「독일에서는 140만 세대가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고, 20년에는 200만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규모 발전 설비가 증가했으므로 전력 거래도 소규모 거래의 집합체가 되었다.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이라면 효율적으로 판매처와 구입처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완전히 자유화되면서(발전부터 소매까지를 동일 사업자가 담당), 수직통합은 무너졌다. 소비자는 자유롭게 전력 공급사업자를 선정한다. 배경이 다른 시장 참가자가 고객 정보나 거래 내용 등을 확인하는 데도 블록체인은 적합하다」

Q; 전력을 사용하는 측에게도 이점은 있습니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전력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에서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에 사용하는 전력의 전원 구성을 공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독일 국영철도는 철도의 모든 차량에『(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그린에너지만으로 가동하고 있다』라고 표시하고 있다」

Q: 대형 서버로 이와 같은 일은 불가능합니까?
「투명성은 다르다. 제3자가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면 (중앙관리자로서 전력회사가 대형 서버를 보유하는 것보다) 정말로 그린전력인지 아닌지를 신뢰하기 쉽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사건 때문에 소비자는 대기업에게 불신감을 갖고 있다. 전력회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Conjoule를 신뢰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시스템을 신뢰하면 된다」

Q: 전력 소매 사업에서는 출자자인 이노지와 경쟁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 Conjoule의 사업 모델은 내가 이노지 시절에 구상하고 실현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노지가 실행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벤처인 Conjoule가 착수한다. 성공한다면 이노지는 주주로서의 이점을 얻는다. 사업 모델은 언젠가 파괴된다. 어차피 그럴 거라면 스스로 파괴하는 편이 좋다는 생각도 있었다」

Q: 대규모 전원을 갖고 있는 발전회사도 Conjoule의 고객이 될까요?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부터 대규모 발전소까지 다양한 설비를 당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모두『P2P』로 연결하는 것이 당사의 비전이다. 그러나 이것은 고객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RWE나 이노지의 목적에 맞춰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Q: 현재의 사업 규모를 알려 주세요.
「전력 구매자는 학교, 슈퍼, 수도회사의 3건이다. 판매자는 일반 가정 등 20건이다. 연말까지 적어도 총 500건까지 늘리고, 18년 말까지는 수천 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은 사원이 10명이지만 내년 말까지는 20~25명으로 늘린다」

Q: 도쿄전력의 출자 등으로 얻은 자금은 어디에 사용합니까?
「우선, (블록체인 거래에 사용하는) 제품 자체와 그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중심이다. 그 후에는 인재 개발이나 마케팅 등도 추가될 것이다」

Q: 자금 이외에 도쿄전력에 기대하는 것은 있습니까?
「모범 사례의 공유, 정보 교환 등을 부탁하고 싶다. 예를 들면, 어떠한 상품을 출시했을 때에 독일에서는 반응이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반응이 있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이해하고 싶다」

Q: 독일 이외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있습니까?

「3년 정도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독일에 중점을 두고 싶다. 그 후에는 영국 등 인근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 유럽만으로도 상당히 큰 시장이 있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 등 유럽 이외의 지역 진출을 검토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Q: 언제쯤 흑자를 볼까요?
「2, 3년 내에 흑자를 내고 싶다.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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