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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배터리의 수확기 -- GS Yuasa, 파나소닉 등 배터리 사업 결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28 17:10:39
  • 조회수943

EV 배터리의 수확기
GS Yuasa, 파나소닉 등 배터리 사업 결실

GS Yuasa의 차량탑재용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이 참여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2017년 3월기에 처음으로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하였다. 그 배경에는 생산현장의 개선 활동이 있다. 파나소닉도 18년 3월기 후반부터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이 연결이익에 공헌할 전망이다. 그러나 원료가격 상승이나 한국과 중국의 추격 등 불안 요소도 있다.

● GS유아사, 현장개선으로 10년 만에 흑자
6월, GS유아사의 자회사인 리튬에너지재팬(LEJ)의 시가사무소(시가현)에서 종업원들에게 축하 떡을 돌렸다. 17년 3월기에 LEJ의 영업이익이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 로봇사용으로 실수를 줄이다 --
LEJ는 미쓰비시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아이미브」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07년에 설립되었다. 당시에는 닛산자동차가 EV「리프」를 투입한 것을 계기로 EV붐이 일어났다. LEJ에는 미쓰비시상사도 출자하였다.

그러나 붐은 오래가지 못했다. 짧은 항속거리와 충전 설비의 부족이 걸림돌이었다. EV 수요는 확대되지 못했고, LEJ에도 공급능력에 맞는 주문은 들어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13년에 발생한 배터리 리콜 사태. 미쓰비시자동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공급하던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LEJ가 취한 대처는 제조현장의 개선이다. 하나의 제조 라인에서 여러 종류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설비 가동률을 올렸다. 불량품을 줄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재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운반 시에 로봇을 사용하고, 이물질 혼입을 방지하기 위한 집진 시스템의 성능을 높였다.

자회사끼리의 연대도 LEJ가 취한 대처 중 하나다. 혼다의 하이브리드차(HV)용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는 블루에너지(교토)와 부재 중 일부를 공동 조달하는 방법을 통해 부재 매입 단가를 낮췄다. 이러한 대처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GS유아사의 차량탑재용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은 참여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실적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시장환경도 호전되고 있다. 중국이나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회사들이 EV나 PHEV의 라인업 확충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를 포함하는 세계의 차량탑재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5년에 16년 대비 4.6배 증가한 6조 6,138억 엔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자동차회사도 진심이다」라는 기대가 배터리 부재 생산업체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 파나소닉, 테슬라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이익에 공헌
미국 네바다주의 리노. 황량한 들판 가운데 파나소닉과 테슬라가 공동 운영하는「기가팩토리」가 있다. 풀가동을 위해 차량탑재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제조 라인 설치가 진행 중이다.

파나소닉의 건물과 테슬라의 건물은 인접해 있다. 배터리 제조부터 자동차에 탑재하기 위한 패키징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이 기가팩토리의 특징이다.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일본에서 가져오는 것보다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

투자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는 해도, 파나소닉의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 부담은 최대 16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기가팩토리에서 제조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50만대 이상의 사전 예약이 되어 있는「모델3」용이다.「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7년 후반부터 18년에 걸쳐 이익에 공헌할 것이다」(우메다(梅田) 최고재무책임자).

GS유아사도 확대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유럽이나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앞으로 공장설치 장소나 파트너 선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불안요소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료 가격의 상승이다. 희소금속인 코발트 가격은 최근 1년 사이에 2배가 넘게 상승하였다. 가격 상승은 배터리 사업의 이익을 저감시킨다.

-- 중국, 한국과의 경쟁 --
장기적으로는 한국 및 중국의 추격도 불안요소다. 삼성SDI와 LG화학은 무서운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 2사는 유럽의 자동차회사를 확보하기 위해 각각 헝가리와 폴란드에 공장을 신설한다.

중국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은 차량탑재 배터리나 EV를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다무라(田村) 씨는 4월,「재료가공에서도 새로운 이노베이션을 창출하지 못하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나소닉과 GS유아사는 차세대 배터리 실용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따돌리려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19년에 16년 대비 가속성능을 1.5배로, 항속거리를 2배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를 투입한다.

GS유아사도 20년에는 현행 배터리와 비교하여 항속거리가 2배인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5년에는 항속거리가 3배인 배터리를 양산한다.

그러나 범용품이 되면 가격 경쟁에 빠지게 되고, 일본의 승산은 작아진다. 가격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투자 여력이 필요한 것은 액정텔레비전이나 반도체로 증명이 끝난 상태다. 이미 NEC는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블랙박스로 하여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는 아이디어가 GS유아사와 파나소닉에게 요구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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