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용 세퍼레이터 “전국시대”-- 소재생산 기업들, 잇따른 대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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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2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28 17:08:19
- 조회수862
이차전지용 세퍼레이터 “전국시대”
소재생산 기업들의 잇따르는 대형 투자
리튬이온 이차전지(LIB)용 세퍼레이터(절연재) 시장이 “전국시대”에 돌입하였다. 중국과 유럽의 전기자동차(EV) 시프트를 순풍으로, 도레이(東レ), 아사히카세이(旭化成)가 2020년을 목표로 대형 투자를 시작한다. 20년은 일본과 유럽, 미국의 자동차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EV를 잇달아 투입하는 자동차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해다. 기간부재 시장은 4배로 급격하게 확대된다는 전망도 있고,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거대한 수요도 잃게 된다. 단기 결전에서 소재 기업들의 승패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 도레이, 1,300억 엔으로 거점 증강 --
「세퍼레이터 사업에 1,200억~1,300억 엔을 투자한다. 물론 시장 점유율 세계 1위가 목표다」. 세퍼레이터 생산량 세계 2위 기업인 도레이에서 세퍼레이터 사업을 통괄하는 이노우에(井上) 상무는 7월 하순에 열린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0년에 구(舊) 도넨(東燃)제너럴석유와 합동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장에 참여한 이래, 도레이가 상세한 투자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액의 설비투자와 함께, 생산 거점을 갖고 있지 않은 유럽에 대한 공장 신설에도 의욕을 보였다.
도레이는 후발주자지만 주력 사업인 필름과 수지를 통해 축적한 폴리머 설계 기술, 물성제어 기술을 강점으로 세퍼레이터 사업을 확대해 왔다. 상위 기업을 쫓는 입장의 도레이는 지금까지 사업 방침의 공표는 불이익이 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EV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LIB업체가 부재 조달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의 생산 확충을 공표하여 시장에 대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전략을 밝힌 것이다. 도레이의 야심적인 방침 표명은 세퍼레이터 시장에 있어서 본격적인 경쟁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현재 도레이는 한국 거점의 증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17년말까지 연산 능력을 약 6억 5,000만㎡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년 무렵까지는 3배가 증가한 약 20억㎡로 높인다. 급하게 증산 투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생산 확대와 동시에 강점인 고기능 제품으로 경쟁에 앞서, De Facto Standards(사실상의 표준)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다.
-- 아사히카세이, 생산능력 2.5배인 15억㎡ --
세퍼레이터 업계 세계 1위인 아사히카세이는 국내공장이 끊임없는 증산으로 숨 돌릴 사이도 없을 정도다. 20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 대비 최대 2.5배인 15억㎡로 증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퍼레이터에 국한되지 않고 차량탑재용 배터리 부재 전반의 설비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스피드다. 시장이 일어서지 못하면 채산이 맞지 않는 설비를 떠안게 되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사업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사히카세이는 도레이가 의욕을 보이는 EV 시프트가 현저한 유럽에서의 공장 신설에는 신중하다.「시장이 충분히 안정된다면 생각해볼 수 있지만, 지금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아사히카세이 간부)라고 말한다.
아사히카세이의 고보리(小堀) 사장은 최근에「지금은 우리 회사에서 설비 투자를 하고 있지만, 20년 이후에는 타사를 인수하여 투자 효율을 높이는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재편에 대해 언급하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20년 이후의 재편을 전망한 전략도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 스미토모화학, 고객 확보가 과제 --
파나소닉과의 관계가 강한 스미토모화학은 미국의 EV자동차회사인 테슬라에의 납품이 주력 사업이다. 테슬라가 7월에 출하를 시작한 양산형EV「모델3」의 증산 계획에 맞춰, 한국 공장을 증강하고 있다. 이번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증설한 설비를 가동시켜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말의 불안은 모델3의 양산체제다. 테슬라의 생산기술은 발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생산이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다른 배터리부재업체도 양산 개시까지 애를 태웠었다. 스미토모화학의 입장에서는 사업의 안정 성장을 위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
-- 우베흥산, 새로운 제조법으로 비용 절감 --
우베흥산(宇部興産)은 건식 세퍼레이터를 생산하며,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HV)「프리우스」등에 채용 실적이 있다. 사카이공장에서 이번 봄에 가동한 새로운 설비는 뛰어난 비용 경쟁력을 자랑한다. 원래 습식과 비교하여 투자 부담은 가볍지만, 새로운 제조법을 도입하여 비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현재 우베흥산은 아사히카세이가 15년에 인수한 건식 세퍼레이터 생산업체인 미국의 Polypore와 국내외에서 격심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용이 중요한 차량탑재용은 건식이 미래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데이진, 차량탑재 배터리 공동개발 --
데이진(帝人)은 폴리에틸렌(PE) 기재(基材)에 불소수지를 도공한 세퍼레이터를 생산하여, 한국의 민생용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왔다. 중국으로부터 수주가 증가하여 한국 공장의 증강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의 연산 능력 3,600만㎡를, 17년말까지 6,000만㎡로 늘릴 방침이다.
데이진도 EV 증대를 위해 차량탑재 LIB용 세퍼레이터의 생산에 착수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지만, 일본이나 해외의 배터리업체들과 차량탑재용 LIB 공동 개발에 들어간 것 같다. 20년 무렵의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 같다.
● 신흥국의 참여 증가
세퍼레이터는 정극과 부극을 절연하여, 양극의 접촉에 의한 발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리튬이온 이차전지(LIB)의 경우는 정극재(리튬함유금속)나 부극재(흑연 등), 전해액과 나란히「기간부재」라고 불린다. 주류는 폴리올레핀의 미세다공막(필름)이다. 필름 재료에 기능성 충진제(필러)를 섞어, 연신공정 후에 다공을 형성하는「습식」과, 연장공정에 의해 다공을 형성하는「건식」으로 나뉜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LIB용 세퍼레이터의 16년 생산수량은 15억 9,480만㎡(전망)로, 20년은 1.8배인 28억 7,550만㎡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일부 관계자는 20년의 수요량은 35억㎡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 등이 수요를 견인하였지만, LIB를 많이 탑재하는 전기자동차의 진전을 앞두고, 급속한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신흥국의 참여가 예상되면서 가격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세퍼레이터 업체의 사업 전략
회사명 |
참여시기 |
생산거점 |
연산능력 |
주요 용도 |
설비투자 및 사업방침 |
아사히카세이 |
1990년대 초 |
일본∙한국 |
6억㎡ |
민생용 |
20년까지 생산능력 2배 이상으로 |
도레이 |
2009년 |
일본∙한국 |
4억㎡이상 |
민생용 |
20년 무렵에 생산능력 5배. 유럽에 공장신설 검토 |
스미토모화학 |
2006년 |
일본∙한국 |
2억 1,000만㎡ |
차량탑재용 |
미래에는 4억㎡로. 테슬라의 EV증산에 대응 |
우베흥산 |
1994년 |
일본 |
2억㎡ |
민생용 |
20년 무렵까지 3억㎡로 |
데이진 |
2012년 |
한국 |
3,600만㎡ |
민생용 |
한국공장을 연내에 증강. 차량탑재용도 검토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