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1강 페이스북에 그늘이 -- 페이스북 이용자의 고령화, 청년층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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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8.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25 21:03:31
- 조회수699
SNS 1강 페이스북에 그늘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고령화, 청년층 유출
미일 간 SNS에서 세대 교체가 점점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가 20억 명을 넘는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FB)’의 이용자의 고령화, 젊은 세대는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 유럽 발 SNS ‘마스토돈(Mastodon)’ 등 새로운 서비스도 등장해 페이스북 ‘1강’의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
“옛날 친구의 소식이 끝없이 올라오고 광고가 많다.” 도쿄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FB를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10~20대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이다. FB 산하의 인스타그램은 가볍게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매력으로 젊은 여성의 지지율이 높다. 왜 사용하는 지를 물으면 입 모아서 “(동년배의)모두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마루노우치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은 “SNS에는 유행이 있다. 지금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인스타그램이다.”고 말한다.
연속된 적자로 전세계에서 고전하고 있는 트위터이지만, 일본은 전세계 이용자의 10분의 1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의 ‘트윗’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고, 자신의 활동 및 발언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받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방법이다.
최근에는 승낙한 친구만 볼 수 있도록 계정 설정을 바꾸는 ‘비공개 계정’이라는 사용법이 확산되어 부모 등의 간섭을 피하고 싶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그 중에는 “커뮤니티 마다 복수의 계정을 가지고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맞는 내용을 트윗하고 있다.”(다른 20대 여성)라고 하는 숙련자도 있었다.
총무성이 7월에 공표한 정보통신 미디어의 이용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 FB를 사용하는 경우는 54.8%로 이전 조사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10대에서는 4.4포인트 하락한 18.6%로 20% 이하로 떨어졌다.
-- 20대에서 첫 역전 --
한편 30~60대에서 이용률이 오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창회 등의 연락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대의 인스타그램 이용률은 45.2%로 세대별에서 가장 높다. 트위터는 20대에서 59.9%로 5.1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FB를 역전했다. 10대에서는 1.9포인트 감소했지만, 61.4%로 FB의 3배 이상이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모든 나이 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대화 어플리케이션 ‘LINE’이었다. ‘토크’라고 부르는 채팅 기능은 단문으로 간단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FB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SNS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4월 시점에서 18세 이상의 68%가 FB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위는 인스타그램으로 28%이다. 트위터는 21%로 5위였다.
단 FB 이용자의 고령화는 미국에서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18~29세의 층에서 최소 한 가지 SNS를 사용한다고 하는 사람은 86%로 2015년 조사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30~49세는 80%로 3포인트 증가했다. 50~64세는 64%로 13포인트 증가했다. SNS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FB에게 있어서 젊은 세대를 유입시키는 것은 커다란 과제이다.
경쟁사는 미국의 스냅(Snap)의 메시지 서비스 ‘스냅챗(Snapchat)’이다. 수신 받은 영상이 바로 지워져 기록이 남지 않아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디지털원주민이라 불리는 젊은 세대의 지지를 급속도로 모으고 있다. 이용자는 전세계 1억 6천만 명을 넘고 특히 10대에서 FB 시장을 무너트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대학생 벨라스케스 씨(19)는 2년 정도 전에 스냅챗을 시작해 2시간에 한번 사용할 정도로 푹 빠졌다. 동년배 친구들 거의가 사용하고 있고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서비스이다.”고 말한다.
기업도 젊은 세대를 주목한 SNS의 활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스타벅스는 작년 여름 메뉴에 없는 딸기 음료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태그에 ‘핑크드링크’만을 기재했다. 계산대에서 핑크드링크를 주문하면 상품이 나오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비밀 메뉴’라며 직접 찍은 음료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 독일의 SNS도 --
단시간에 게재가 10만 건 가까이에 달할 정도로 단숨에 확산되었다. 스타벅스는 이 음료를 올 봄부터 메뉴에 추가했다.
일본에서는 독일에서 시작된 SNS ‘마스토돈’의 인기에 불이 붙는 등 신흥세력도 나오고 있다.
수 억~20억 명의 이용자를 가진 FB와 트위터, LINE도 지금 젊은 세대의 지지를 획득할 수 없다면, 몇 년 후 ‘끝난 콘텐츠’가 될지도 모른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