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산업, 전기자동차로 전환 --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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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20 21:47:35
- 조회수712
자동차 산업, 전기자동차로 전환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
자동차의 전동화를 위한 흐름이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미래에 가솔린 자동차 등의 국내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자동차의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전동화를 촉진하는 방침이다. 완성차 제조사에게 있어서는 미래의 성장을 위해 전기자동차(EV) 등의 전동차량으로의 전략 전환이 중요해지고 있다.
-- 위기감 드러내다 --
“전례 없는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세계로 확산되는 전동화 전환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의 IT화, 그에 따른 미국 구글 등 타업종과의 경쟁 등, 자동차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와 마쓰다는 4일 자본업무제휴를 발표했다. 제휴의 내용은 미국에서의 신공장의 공동건설부터 EV의 공동기술개발, 커넥티드카와 선진 안전 분야에서의 연계 등 풍부한 ‘메뉴’가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항목이 EV 분야의 협업이다.
두 회사에서 경차부터 소형 트럭까지 폭 넓은 차종의 EV 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각각의 차량 개발에 활용한다. 도요타는 2016년 12월에 ‘EV 사업 기획실’을 설치하고 EV의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마쓰다와도 혼성팀을 결성하여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서 공동 건설하는 신공장에서의 EV 생산도 “시기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도요다 사장)고 했다.
도요다 사장은 EV 개발에 대해서 “EV는 어떤 형태를 하고 있어도 특징을 나타내기 어렵고 브랜드의 색깔을 내는 것이 제조사에게 있어서 커다란 도전이다.”고 말한다. 마쓰다의 고가이 사장은 “EV는 규제를 포함해 미래의 예측이 어렵다. 그러한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협업으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EV 분야에서 협업에 나선 배경에는, 세계적인 환경규제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경쟁사의 전동화 전략의 가속화에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두 정부는 7일 가솔린 자동차와 디젤 자동차의 국내판매를 2040년에 금지할 방침을 표명했다.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도 2030년까지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모두 EV로 한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충전 스테이션의 정비와 전력공급 등의 실현을 위한 과제도 있지만, ‘탈 화석연료 자동차’로 인해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과 온실효과 가스 삭감으로 연결하려는 생각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완성차 제조사는 빠르면 2018년에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 등 전동차의 일정 비율의 판매가 의무화되는 등,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배기가스 제로의 환경 자동차에서 HV가 향후 제외된다. 제조사에 따라서는 EV를 중심으로 전동차량의 개발∙도입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오고 있다.
-- 강해지는 전환 움직임 --
그러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전동 분야로 방향을 바꾼 것이 스웨덴의 볼보이다. 이 회사는 7월 내연기관만의 차량 생산을 2019년까지로 종료하고, 그 이후에 발매할 모든 상품을 EV와 PHV 등의 전동 차량으로 한다고 선언했다.
현재는 전동 차량 상품으로서는 PHV뿐이지만, 2019~2021년에 5개 모델의 EV를 발매할 예정이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내연기관만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끝을 알리는 일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동차량을 미래 사업의 골자로 보고 있다.
독일 기업들도 EV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VW)은 2025년까지 30개 차종 이상의 EV 투입과 판매대수로 최대 300만대라고 하는 과감한 목표를 내걸고, 그 중 25%를 EV가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BMW와 다임러도 2025년까지 판매대수의 최대 25%를 EV 등 전동차량으로 전환한다.
또한 전문 EV 제조사인 미국 테슬라는, 신형 EV ‘모델3’의 생산을 7월부터 개시했다. 가격을 3만 500달러로 기존 차종의 절반 이하로 억제했다. 지금까지 고급노선을 걷고 있었던 테슬라이지만, 접하기 쉬운 가격대의 차종의 투입으로 향후 확대되는 EV 수요를 붙잡을 생각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환경규제의 변화와 제조사 간의 개발 경쟁이 추진되는 것은 EV 시장 성장의 순풍이 될 수도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