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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로켓, 민간 기술이 결집 -- 캐논전자, IHI AEROSPACE 등 신설회사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1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8-17 10:01:57
  • 조회수711

소형 로켓, 민간 기술이 결집
캐논전자 등 신설회사

캐논전자와 IHI AEROSPACE, 시미즈(淸水)건설, 일본정책투자(日本政策投資)은행의 4사는 9일, 차세대 소형 로켓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했다. 신설회사를 통해 기술 및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빠르면 연말에 사업화할 방침이다. 소형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소형 로켓은 국내외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캐논전자 등은 높은 경쟁력의 로켓을 실용화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공동 출자회사는「신세대 소형로켓 개발기획」으로, 경제산업성 출신에 특허청 장관도 역임한 오타(太田) 씨가 사장에 취임했다. 캐논전자 본사에서 구체적인 사업화를 위한 준비를 추진해 나간다.

현단계에서의 발사 비용은 해외 벤처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1회 당 10억엔 이하로 상정하고 있다. 로켓의 크기는 우주항공연구소(JAXA)가 추진하는 소형 로켓「Epsilon」과 미니 로켓「SS-520」의 중간으로 정하고, 고체 연료로 최대 100kg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타 사장은 공동 투자회사의 설립에 대해「(사업 구축을 위한)시기가 무르익었다」라고 말한다. 공동 출자한 4사는 3년 전부터 소형 로켓회사 설립을 협의해왔다. IHI 에어로스페이스는 엡실론 개발에서 핵심을 담당. 캐논전자도 SS-520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두 곳 모두 우주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연내 재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SS-520를 통해 캐논전자의 제어기기 실증에 성공한다면, 신설되는 회사의 로켓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가을에는 우주활동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가 참여 기업의 심사 등을 시행,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일정액 이상의 손해를 보상해준다. 오타 사장은「민간 참여하기 쉽도록 (사업 환경이) 정비되었다」라고 한다.

소형 로켓 시장은 앞으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조사기관에 의하면, 2023년에는 무게 1kg~50kg의 초소형 위성이 2016년 대비 4.6배의 460기가 발사될 것이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전송되는 정밀한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한 민간기업의 다양한 서비스가 세계 각지에서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7월 말에 호리에(堀江) 씨가 설립한 Interstellar Technologies(홋카이도)가 관측 로켓「MOMO」를 발사했지만 실패. 현재 후속 로켓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초소형 위성용 로켓을 발사할 방침이다. 캐논전자 등의 공동 출자회사의 로켓 발사 시기는 미정이다. 우주활동법에 따른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력 4사가 참여한 만큼 경영 자원은 풍부하다.

민간의 로켓 개발은 미국의 벤처기업이 이끌어왔다. 그러나 소형 로켓분야에서 일본기업이 반격을 할 수 있는 찬스는 아직 남아있다. 캐논전자 등이 설립한 새로운 회사가 기술을 결집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소형 로켓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우주 대국」을 꿈꾸는 일본의 미래를 좌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4사가 연대해 새로운 회사 설립 (괄호 안은 출자 비율)
- 캐논전자(70%):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주력. JAXA가 보유한 전봇대 크기의 미니 로켓「SS-520」의 제어기기를 담당.
- IHI에어로 스페이스(10%): 엡실론 등의 고체 연료 로켓 개발 및 발사 노하우를 보유
- 시미즈건설(10%): 건설 기술을 우주 개발에 응용하는 연구를 추진. 자회사인 CSP재팬은 우주 컨설팅도 담당.
- 일본정책투자은행(10%): 우주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1,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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