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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디지털 전략에 주력 -- 아마존에서 시험 판매, 12개 도시 판촉 강화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7.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12 14:01:59
  • 조회수695

나이키, 디지털 전략에 주력
아마존에서 시험 판매, 12개 도시에서 판촉 강화

미국의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디지털 전략을 강화한다. 아마존 닷컴을 통한 공식 판매를 시작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마케팅 한다. 중국에서는 북미와 같이 생산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독일의 아디다스 및 미국의 언더아머(Under Armour)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해와 도쿄 등 12개 도시를 주요 시장으로 상정하고 판촉을 강화,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 생산 시간 반감, 유행에 즉각 반응 --
「아마존을 통해 시험 판매한다」. 6월 29일, 나이키의 파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결산 회견에서 아마존을 통해 일부 상품을 시험적으로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이전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나이키가 아마존에서 판매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을 발표한 적이 있다.

현재 나이키 상품은 아마존에서 자사의 정식 판매가 아닌, 제 3자인 소매업자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북미에서 쇼핑몰과 백화점 등의 폐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젊은 세대의 쇼핑 기반이자, 급성장하고 있는 아마존에서의 판매는 나이키에게 중요한 찬스가 될 것이다」라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한다.

최근, 소비의 무대가 온라인 쇼핑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의 이와 같은 결정은 디지털화를 한층 더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이키는 지난 달,「Consumer Direct Offense」라는 이름을 내걸고, 디지털을 이용해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전략을 밝혔다.

이 새로운 전략은 뉴욕과 서울, 파리 등, 10개국 12개 도시를 중점 시장으로 상정하고, 이곳에서 고객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다. 파커 CEO는「나이키는 디지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 주요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신속하게 상품을 제공해나갈 것이다」라며,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다.

생산의 효율화에도 착수. 스니커 종류를 25% 절감해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생산 시간도 단축한다. 상품을 유행에 맞춰 신속하게 갱신하기 위해, 생산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Express Lane」시스템 도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디자인부터 점포에 상품이 진열되기까지의 기간을 수 주 간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현재에는 북미와 서유럽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지만, 올 여름에 새로운 익스프레스 레인을 중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중요 시장인 상해, 서울, 도쿄에 출하된다.

나이키의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7년 3~5월기(期)는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10억 800만달러(약 1,140억엔). 매출은 5% 증가한 89억 7,700만달러로, 러닝 관련 상품이 호조를 보였다. 2017년 5월기의 통기 매출은 전기 대비 6% 증가한 343억 5,000만달러, 순이익은 13% 증가한 42억 4,000만달러로, 중화권 및 일본에서의 매출이 공헌했다.

지역별로 나누어 볼 때, 3~5월기에 중화권의 매출은 16% 증가, 서유럽은 12% 증가하는 성장을 보였지만, 북미는 증가율은 1%에 머물렀다. 전기(前期)는 판매 관리비 억제가 효과를 본 면도 있다. 온라인 쇼핑의 보급으로 인한 소매점의 판매 부진으로, 미국에서의 나이키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다. 나이키가 디지털화 추진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경쟁력 향상이다.

세계적으로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라이벌 아디다스 등과의 경합에서 승리하기 위해 추진되는 새로운 경영 방침은 아픔도 동반한다. 일련의 경영 효율화 전략 하에, 나이키는 전세계에 종업원의 약 2%에 해당하는 약 1,400명을 삭감하는 방침을 밝혔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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