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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개발 10년 -- 팀 쿡 CEO, 「세상을 바꿨다」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7.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7 10:03:15
  • 조회수478

iPhone 개발 10년
팀 쿡 CEO, 「세상을 바꿨다」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iPhone」이 미국 시간 6월 29일, 발매 10주년을 맞이하였다. 팀 쿡 CEO는 트위터에 초대 아이폰 사진과 함께「세계를 바꿨다」라고 올렸다. 누계 판매 대수는 올해 안에 12억 대에 달할 전망이다. 위세가 점점 약해지고는 있지만 스마트폰 경제권을 창출하며 세계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세계의 인터넷 인구는 06년에 11억 명이었다. 아이폰이 등장하고, 타사 제품도 포함하여 스마트폰이 신흥국에 침투하면서 16년에는 35억 명에 달했다고 한다. 단말이나 어플리케이션, 광고 만으로도, 그 경제권은 70조 엔 규모라고 한다.

스마트폰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현재 위치, 이동, 촬영한 화상 등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아주 상세한 개인 정보를 토대로 광고나 콘텐츠를, 타깃으로 하는 상대에게 발송하는 정밀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텔레비전 광고를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아이폰의 강점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조사회사인 App Annie의 예측에 따르면, 구글의 기본 소프트를 탑재한 단말을 경유하는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애플 단말 경유를 올해 처음으로 웃돌 전망이다. 구글이 강한 신흥국의 소득 상승이 배경에 있다.

-- 신산업의 요람으로 --
발매부터 10년을 맞이한 애플의「iPhone」. 인터넷 접속기능이나 손으로 조작하는 터치스크린, 카메라 등을 갖춘 휴대기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고,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켰다. 지금까지의 질서를 파괴함과 동시에 거대한 플랫폼은 새로운 산업의 요람이 되었다.

2007년 1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고(故) 스티브 잡스는 3개의 신상품을 소개한다며 말을 꺼냈다. 터치식 음악 플레이어, 휴대전화, 그리고 인터넷 접속기기.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실은 3개의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기기입니다」라고 말하자 회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러한 스티브 잡스다운 연출은, 앞으로의 미래를 예언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은 음악 플레이어나 기존의 휴대전화, 인터넷 이용의 주역이었던 컴퓨터 시장을 차례차례 침식하였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컴퓨터의 세계 출하는 11년에 과거 최고인 3억 6,500만 대를 기록, 16년에 2억 6,900만 대까지 감소하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컴퓨터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존재감이 약해졌다.

16년의 스마트폰 세계 출하 대수는 14억 대를 돌파하였고, 2억 대 이상이 애플 제품. 그 외의 대부분은 구글의 기본 소프트를 탑재한다. 통일된 거대한 플랫폼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

세계 최대 SNS 기업인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위치정보 등을 활용하여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는 20억 명을 돌파하였다. 라이드셰어나 모바일 결제도, 항상 휴대하며 개인인증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생겨나지 않았다.

기업가치 평가액이 10억 달러를 웃도는 비상장 신흥기업을「유니콘」이라고 부른다. 개인 간의 물품매매를 중개하는 Mercari(도쿄)는 앱 다운로드 수가 7,500만에 달하는 일본의 1호 유니콘이 되었다. 창업자인 야마다(山田) 회장은「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봤기 때문에, 메르카리를 만들 생각을 하였다」라고 말한다.

생산 규모가 큰 스마트폰 부품이나 공장들도 새로운 플랫폼이 되고 있다. 타이완의 홍하이정밀공업이 아이폰의 수탁생산공장을 두었던 중국 선전(深圳). 시가지에는 도쿄 아키하바라를 모방한 거대 전기상가가 형성되면서, 전자부품을 파는 많은 가게가 줄지어 들어섰다.

현재, 선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드론을 개발∙제조하는 신흥기업들이다. 드론은 새로운 산업의 견인역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폰의 양산 효과로 저렴해진 부품과, 수적으로 많은 공장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만 300개의 회사가 모여 있으며, 이 중에서 민간용 드론의 세계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DJI가 성장하였다.

DJI의 간부는 말한다.「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에 필요한 부품이 도착한다. 때문에 단시간에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세계의 드론 기업은 DJI 등 선전에 있는 기업과 경쟁할 것인가, 협력할 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한다. 아이폰, 그리고 스마트폰이 바꾼 경쟁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많은 기업에 공통하는 과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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