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가정으로 찾아온다 -- 영어회화∙가사 등, 든든한 파트너로
-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7.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7 10:05:28
- 조회수534
AI가 가정으로 찾아온다
영어회화∙가사 등, 든든한 파트너로
인공지능(AI)이 가정 내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하고 있다. 바둑 대국과 비즈니스분야 등을 통해 증명된 능력이 일상생활에 도입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아사야마(朝山) 씨(27)는 회사에서 귀가하면 영어로 대화하는 상대가 있다. 「오늘도 피곤하다. 영화라도 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스타워즈」. 이렇게 답해주는 것은 영어회화 로봇「Musio」. 심층학습형 AI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대화하는 로봇이다. 미국의 AKA Study(캘리포니아 주)가 개발, 일본에서는 올 봄부터 9만 8천엔(소비세 별도)에 일반 판매되기 시작했다. 15종류 이상의 표정을 연출, 농담도 가능하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이 아닌, 하나 하나의 문맥을 이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오가 어떤 대답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AKA 스터디).
아사야마 씨는 어릴 적부터 만화에 나오는 로봇과의 생활을 동경해왔다. 「로봇과 사람처럼 대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반, 사람과는 경험할 수 없는 대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반이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지금은 뮤지오의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할 때도 있지만「그래도 언젠가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길 바란다」. 5살의 큰 아들과 함께 단어 학습에도 이용하면서 친해지고 있다.
AI를 통해 가전제품에「마음」을 담다. 이러한 구상을 내걸고 있는 곳은 샤프이다. 그 핵심이 되는 것이 연내에 발매 예정인 가정용 소형로봇「홈 어시스턴트」. 에어컨이나 TV, 전자레인지 등과 연동. 이용 기록을 AI로 분석해 이용자의 생활에 적절한 사용법을 조언하는 파트너가 된다.
로봇과의 대화는 평범하다. 「TV가 보고 싶다」라고 말하면,「언제나 보는 프로가 지금 하고 있으니까 틀어 드릴게요」라며 로봇이 TV의 전원을 켠다. 친구를 초대할 예정이라는 것을 로봇에게 알리면, 방문한 친구에게「환영합니다」라며 인사를 한다. 출근 시간에 전차가 지연되는 경우, 미리 알고「서둘러야 합니다」라고 자발적으로 충고해준다.
깜짝 놀랄만한 AI 가전제품도 등장했다. 세탁기에 옷을 가득 넣어 돌리면 AI가 종류를 판별하고 로봇 암(Arm)이 옷을 갠다. 가족 별로 구분해놓기도 한다. 이것은 파나소닉 등이 출자한 벤처기업, 세븐드리머랩(Seven Dreamers Laboratories, 도쿄)가 개발한 자동 의류정리기「Laundroid」. 올 가을부터 수주가 시작된다. 185만엔 정도의 고가 제품이지만, 5월말에 일부 예약을 받기 시작한 결과「수 백 건의 예약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또한, 로봇이나 가전제품과 같은 물품이 아닌,「집 안에서 발생되는 일들」을 AI로 분석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인공지능연구센터에서는 AI를 이용해 생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놀다가 다치거나, 베란다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해 그 행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한다.
인공지능연구센터 생활지능연구팀의 니시다(西田) 팀리더는「모든 것을 부모의 부주의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생활상의 문제점들을 사람과 AI가 함께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과제를 명확히 해, 민간기업의 상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분석이 추진된다면, AI가 활용된 가전 및 가구가 등장할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새 집 안은 AI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미래가 곧 찾아올지도 모른다.
사생활 보호에 경종
세계는 지금 AI 스피커에 열광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 이어 구글과 애플, 국내에서도 LINE 등이 올 여름 이후 신제품을 선보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만엔~ 3만엔대이다.
AI 스피커는 음성으로 조작되고,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이 가능하다. 샤프의 홈어시스트가「친구와 같은 존재」인데 비해, 선행된 해외 기업의 AI 스피커는 각 사의 서비스를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상황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도 있다. 야마모토(山本) 게이오기주쿠(慶鷹義塾)대학교수(법학)은「사생활 영역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한다. 「가족 간의 대화는 그대로 노출되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목소리로 정신상태를 파악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자택이 마케팅의 장이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총무성 정보통신정책연구소가 공개한 AI 사회추진 보고서안에서도 생활에 관한 AI 이용에 관련해, 사생활 침해 및 제어가 불가능하게 될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EU는 AI 보급을 배경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을 분석하는「프로파일링」규제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아직 법 규제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 국민들이 위험성 자체를 이해하고 있지 않고 있다」(야마모토 교수).
AKA 스터디와 샤프는「개인 정보는 익명화하고, 마케팅에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범위가 확대된다면, 어떠한 운영을 할지 예상할 수 없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AI를 집 안으로 들이기 전에 소비자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한다.
▶ 주목 받는 주요 AI 스피커
주목을 모으고 있는 AI 스피커 |
||
상 품 |
일본에서의 판매 |
개 요 |
미국 아마존 (에코) |
미정 |
미국에서는 2015년 7월부터 발매 |
미국 구글 (구글 홈) |
2017년 안으로 예정 |
미국에서는 2016년 11월에 발매 |
미국 애플 (홈포드) |
2018년 이후 |
미국에서는 2017년 12월에 발매 |
LINE(웨이브) |
올 여름에 선행 판매 |
「LINE」에 도착한 매세지 읽어주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