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젤차 쇠퇴 가속화 -- 볼보, 차세대 디젤 개발 중지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7.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7 09:59:17
- 조회수509
디젤차 쇠퇴 가속화
볼보, 차세대 디젤 개발 중지
유럽에서 디젤 자동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VW)의 배기 가스 조작 사건으로 기술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된 것이 이유만은 아니다.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하락되고 있다. 대도시에서 디젤 차량의 진입 규제도 잇따르고 있다. 디젤은 사라지는 것일까.
일본은 가솔린 엔진이 주류이지만 유럽에서는 디젤이 시장의 중심이다. VW 등 대기업이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량이 적고 가격이 저렴한 메리트를 살려왔다. 질소탄화물(NOx)를 많이 배출하지만 배기가스 정화장치 기술이 향상된다면 환경 대응 차로서 안정된 수요가 예상된다고 기업들은 보고 있었다.
하지만 디젤차의 배기 가스 조작으로 인해 쇠퇴는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 주요 18개국 승용차의 신차 판매를 차지하는 디젤차의 비율은 2016년에 50% 전후였지만 올해 4월에 46.9%으로 떨어졌다. 독일은 VW의 조작이 발각된 2015년 9월에 46.8%였지만 올해 5월 40%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도 저조하다.
디젤 조작 사건은 수습되는 징조가 보이지 않고 이미지는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다. VW의 그룹 내에서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기준을 초과하는 NOx를 배출하여 독일 정부에 새로이 리콜을 지시 받았다.
파리와 아테네 등은 2025년까지 디젤 차량의 진입 금지에 합의하여 대다수의 도시가 따라가는 형국을 보인다. 불충분한 정화 장치로 인한 NOx와 미세먼지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는 소비자의 탈 디젤 현상에 박차를 가해 중고차를 평가하는 독일 자동차 TRUST의 5월 조사에서는 65% 업자가 이전보다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한편으로 NOx와 CO₂의 배출기준은 엄격해진다. EV의 배터리 가격은 매년 낮아지고 디젤의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희미해진다.
유럽에서는 “디젤은 적어도 15년간은 이익을 낼 것이다.”(BMW 사장) 등 여전히 많은 업체가 의존하고 있다. 일본차에서는 마쓰다가 힘 좋은 가속과 연비도 좋은 클린 디젤차에 대한 기대감을 떨치지 못한다.
다만 시장이 장기적인 행방을 예측할 수 없고 한계를 정하는 업체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웨덴 볼보의 CEO는 인터뷰에서 “차세대 디젤 엔진은 개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VW는 시장이 수축되는 상황에서 2022년까지 디젤차의 개발에 1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친환경 차의 주인공은 EV로 정의하면서도 디젤과 함께 개발투자를 이어간다고 하는 곤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