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R서일본, 보수인력 부족대응 -- 주행 만으로 선로검사 / 촬영, 화상 자동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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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6.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5 10:24:03
- 조회수834
JR서일본, 보수 인력 부족에 대응
주행 만으로 선로 검사 / 차량 밑에서 촬영, 화상 자동분석
JR서일본은 9월에 주행 만으로 선로와 그 주변을 검사할 수 있는 선로설비 진단 시스템을 산요(山陽)신칸센에서 시험 운행한다. 차량 하부의 카메라가 선로 표면이나 금속 부품을 촬영, 화상분석을 통해 보수가 필요한지 자동 판정한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선로를 걸으면서 눈으로 검사를 했었다. 4~5년 후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첨단기술로 노동력 감소에 대비한다.
-- 국내 첫 선로진단 전용차량 --
JR서일본이 7억 엔을 투자하여 도입한 선로진단 전용차량은 은색이며, 길이는 16미터, 시속은 50킬로다. 1~3월에 산요신칸센의 루트를 달리며 시험 운행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차량 하부에 2종류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선로를 달리면서 레일 표면이나 물림쇠, 침목 등의 선로 전체와, 레일 옆에 있는 이음매 2곳을 촬영한다. 화상 데이터는 선로의 보수 점검에 활용한다.
구조는 이렇다. 우선 시험 운행에서 정상 시의 노선 화상을 촬영한다. 다음으로 정식 검사로서, 주행하면서 선로 화상을 취득하여 정상 시의 화상과 비교한다. 그리고 정비가 필요한 곳을 찾아내어 차내의 종업원에게 알린다. 며칠 후, 정비가 필요하다고 시스템이 판정한 장소에 작업자가 직접 가서 수리한다.
JR서일본의 노선 점검에는, 월 1~2회의 순회검사와 연 1회의 정기검사가 있다. 순회검사는 선로 전체를 둘러보고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정기검사는 레일의 뒤틀림이나 훼손 유무를 살펴본다.
모든 검사는 종업원이 선로를 걸으면서 검사하는 것으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데다 인력도 필요했었다. 신칸센의 검사에는 선로의 뒤틀림을 조사하는 전용차량「닥터옐로우」가 있지만, 사람이 직접 검사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새로운 검사 시스템이라면, 순회검사의 일부와 선로의 훼손을 발견하는 정기검사를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 철도 본부의 다카하시(高橋) 담당과장은「숙련된 기술자와 비교하여 손색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한다. 산요신칸센에 이어 재래선에 대한 도입도 결정되었다. 또한 호쿠리쿠(北陸) 신칸센에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으로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는 레일의 기름 얼룩 등, 운행 상 문제가 없는 장소도 보수가 필요한 곳으로 판정해 버린다. 판정 기준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정밀도를 높이는 인공지능과 달리, 시스템의 조정에는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JR서일본이 선로의 보수 점검 기계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형적인 사원의 연령 구성이 있다. 1987년 국철민영화 후, 신졸(대학을 갓 나온 구직자)채용을 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55세 이상의 사원 8,030명에 대해,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는 1,930명에 불과하다. 노동인구의 감소에도 직면하고 있다. 신졸채용자는 09년의 1,311명을 최고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니어 사원의 대량퇴직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는 기능 전승이 과제가 된다.
JR서일본은 05년 4월에 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의 탈선 사고를 계기로, 다시 철도의 안전 운행을 제일 과제로 내걸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적은 사원으로 보수 점검을 담당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의 대처에 그치지 말고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 JR토카이는 레이저 사용 --
JR 각 사는 안전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선로 검사에 카메라나 레이저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JR서일본의 경우, 기계가 화상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수리가 필요한 장소를 판정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첫 차량이라고 한다.
JR동일본은 도쿄 시내의 야마노테센(山手線)에서 달리고 있는 신형 차량에 카메라나 레이저로 뒤틀림 등 이상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아직은 실용화를 위한 연구 단계로, 보수 업무가 크게 변한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JR토카이(東海)는 레이저 등으로 선로 훼손을 파악하는 차량「닥터 토카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에 운용을 시작하였다. 이것과는 별도로 같은 해에 시속 2km로 이동하면서 교량의 침목 폭이나 두께를 조사하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철도 선진국인 스위스나 프랑스에서는 보수 점검이나 철도 운행에 화상 진단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각 사가 안전 관리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응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