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가 초래하는 노사 대립 -- 다임러, 변혁기의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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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6.27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7-03 10:10:04
- 조회수732
EV가 초래하는 노사 대립
다임러, 변혁기의 시련
독일 다임러는 전기자동차(EV)로의 선회를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무대는 다임러의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의 운터튀르크하임 공장이다. 종업원 대표는 지난 주 열린 집회에서, 경영자 측에 대해 놀랄만한 요구를 제시하였다.
「EV용 부품 생산이나 개발을 이 공장에 배정하지 않으면, 7월 1일부터 잔업을 일체 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공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주력 공장이다. 노사가 타협을 하지 못하면, 세계의 고급차 시장을 질주하는 벤츠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다임러는 2025년까지 10개 차종의 EV를 발매할 예정이며, 판매 대수의 15~25%를 EV로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 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동부 카멘츠에 세운 배터리 조립공장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와 모터로 달리는 EV가 주류가 되면, 기존의 디젤이나 가솔린 등의 엔진이나 변속기는 불필요하게 된다. 기존의 완성차 공장 입장에서는 조립하는 차가 바뀌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엔진이나 변속기 공장의 종업원은 미래에 대해 큰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고용문제는 다임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독일 자동차업계의 최대 약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 성능의 향상, 비용 절감, 충전 인프라의 정비는 추진될 것이다. 그러나 기술 전환으로 직업을 잃게 될 노동자의 처우는 간단하지 않다.
한편, 점점 세력이 커지는 미국 테슬라나 신흥 EV생산 기업은 이러한 문제가 적다. 산업의 일대변혁기에 전통적인 자동차회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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