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디지털 산업의 반격 (하) : 강점인 수학, 모빌리티에서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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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6.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29 10:01:25
- 조회수901
프랑스 디지털 산업의 반격 (하)
강점인 수학, 모빌리티에서 발휘
라이드 쉐어 및 시장 점유율 견인역할
프랑스 벤처기업의 강점은 수학을 토대로 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에 있다. 이러한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곳이 자율주행 및 라이드 쉐어 등의 모빌리티 분야이다. 사이버 공간에 강한 미국에 맞서, 프랑스의 벤처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현실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 불필요한 공간 없이 주차 가능 --
「우리들의 자동 발레파킹은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운전자에게도 편리하다」라고 Stanley Robotics의 보사르 대표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발레파킹은 운전자 대신 차량을 주차해주는 서비스이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이것을 사람이 아닌 무인 로봇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포크리프트와 같은 커다란 지게차를 이용해 차량을 들어올려 자동으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시킨다. 위치정보를 통해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위치를 특정, 불필요한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
「같은 주차장일 경우, 기존의 50% 넘게 주차가 가능하다. 부지의 효율적 활용으로도 이어진다」라고 보사르 대표는 말한다. 이미 파리 공항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해외로부터의 관심도 높다고 한다.
-- 벤처기업, 사람의 이동 수단을 바꾸다 --
「이것이라면 운전수를 고용하지 않고 손님을 태울 수 있다」. 파리에서 개최된 벤처기업 이벤트「Viva Tech」홀에서 Navya라고 하는 창업 2년 차 벤처기업이 15인승 소형 버스의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정해진 코스를 주행,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판촉 책임자 데크리미에 씨). 미국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과는 다르게, 자가용이 아닌 공공버스에 응용한 것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한 프랑스만의 독자적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직접 타보았다. 태블릿 화면 위의 목적지를 터치하면 버스가 움직이고, 차량 전방에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자 자동으로 멈추었다. 스위스 등에서는 이미 대중교통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있는 그룹도 있다. Navya보다 일년 먼저 설립된 Easymile. 일본에서도 DeNA가 이지마일 차량을 시험 도입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유럽 최대 운송업체 Transdev가 채택, 새로운 대중교통서비스로서 추진하고 있다. 책임자인 루리취 씨는「자율주행으로 대중교통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이동분야의 또 다른 흐름은 라이드 쉐어 및 카쉐어링이다. 미국의 배차 서비스회사 인 우버는 프랑스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유럽에서는 프랑스의「Bla Bla Car」가 급성장하고 있다.
-- C to C를 통해 모집 --
우버는 택시를 대신하는 B to C(사업자 대 개인)형의 서비스인데 반해, 브라브라카는 경비 절감을 위해 함께 이동할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는 C to C(개인 대 개인)형이다. 「브라브라」는 수다를 나타내는 관용어로, 모두 함께 즐겁게 떠나자는 의미이다.
브라브라카는 러시아와 인도 등, 22개국으로 확대되어, 4,000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부루송 공동창업자 겸 CEO는「함께 승차하는 인원수는 평균 1.7명. 이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환경 개선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전기자동차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Autoliv」가 보급되고 있고, 전동 바이크를 공유하는「CityScoot」도 일년 전에 시작되었다. 어디서든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1,000대 이상이 보급되고 있다.
자율주행과 카쉐어링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기득권과 낡은 상업적 관행으로 보급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벽을 벤처기업이 무너뜨리고 있다. 마크롱 정권의 탄생으로 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