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미래 : 뉴 컬러의 부족 -- 20대에게 좀더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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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6.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29 09:59:17
- 조회수751
AI와 미래 : 뉴 컬러의 부족
20대에게 좀더 맡겨라
마쯔오 유타카(松尾 豊) / 도쿄 대학 특임 준(准)교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종사하는「뉴 컬러」의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이 AI의 능력을 구축해나가는 데 있어 검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딥러닝(심층학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도쿄 대학에 350명 정도 있다. 이들 중, 최근 2~3년 간 창업하거나 벤처기업으로 가는 학생이 증가했다. 학생이 창업하는 경우, 대학에서 기업과의 공동 연구가 발전해 이루진 케이스가 많다. 고객이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창업의 위험성은 그만큼 적다.
반면, 대기업에 들어간 학생이 금방 그만두는 케이스도 있다. 뛰어난 인재일수록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고 싶은데도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IT(정보기술)은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나오기 때문에 20대가 제일 강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도 20대가 크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기업에겐 이러한 인식은 희박하다. 우수한 학생 중에는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시기인 20대에 허드렛일을 하느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선 20, 30대에게 의사 결정을 하게 해야 한다. 또한 급여 수준도 달라져야 한다. 대기업은 일률적인 급여 제도를 고수하면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인재를 원한다면 급여를 두 배로 올려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 곳은 없다.
대학과의 연대가 중요
Chih-Han Yu / Appier CEO
우리 회사는 미국의 포춘(Fortune)지가 성장 속도 등을 토대로 선택한「AI 혁명을 리드하는 50개 기업」에 선정되었다. 인터넷 광고 전송 등의 기술을 이용, 타이완을 거점으로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것은 일찍부터 구글이 해온 방법이다. 내가 스탠포드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기획한 자율주행자동차 레이스에서 우리 팀이 우승하자, 졸업 후, 구글은 우리 팀 전체를 스카우트해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의 초석을 다졌다.
내 주위에는 어릴 적부터 컴퓨터 오타쿠이던 사람이 많았다. 이러한「컴퓨터 키즈」들이 지금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구글, 야후, 인텔, 라쿠텐(樂天) 출신자와 하버드 대학 및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인재 쟁탈이 항상 문제시되고 있지만은 않다. 앞으로는 대학과 산업계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 회사는 대학을 방문해 AI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질문과 의견을 서로 나누고 있다.
기업은 오로지 기술적인 면에서 AI 인재 확보 전략을 고려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기술뿐만 아니라, 시장의 수요에도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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