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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벤처 : 재택 수주의 클라우드소싱 -- ㈜ULURU, 일정 업무,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6.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21 09:28:24
  • 조회수875

질주하는 벤처
재택 수주의 클라우드소싱
㈜ULURU, 일정 업무, 일정 빈도로 발주


-- 고용에 기반을 둔 농경형 모델, 수익성 높아 --
인터넷을 경유해 업무를 발주, 재택 업무가 가능한「클라우드소싱」이 확대되고 있다. 업무를 발주하는 기업과 업무를 맡는 개인을 이어주는 역할의 벤처기업들도 등장해, 지금까지 3개의 기업이 주식을 상장했다. 그 중에서도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이 우루루. 그 배경에는 우루루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 수익 증가 대비 비용 증가 적어 --
도쿄 조후(調布) 시에 사는 주부 니가와(二川)씨(가명, 50대). 2015년 1월에 우루루의「클라우드 워커」가 되고 나서 주 3일, 웹사이트를 열람해 우루루가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에 들어가 공공 공사의 입찰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아, 여기서 도로 보수 공사가 시작되는구나」「이 마을에서는 공원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네」. 입찰 정보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잊지 않도록 메모하거나, 페이지를 인쇄한다. 니가와씨는 우루루가 마련한 서식에 따라 이러한 내용을 기입해 우루루에게 전송한다. 우루루에는 2016년 6월 시점에서 약 34만 명의 클라우드 워커가 등록되어 있다. 그 중 수 십%가 전국 지자체의 입찰 정보를 체크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데이터 베이스로 통합되어 건설회사 등이 키워드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 공사의 낙찰을 위해 건설회사는 지금까지 전문 인력을 사용해 입찰 정보를 수집해왔다. 우루루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이러한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데이터 베이스의 월 이용료는 4만 5,600엔(소비세 별도)부터. 2017년 5월말 시점에서 약 2,500개사가 이용하고 있다. 이용 기업으로부터 발주되는 업무는 데이터 입력 및 상품 로고 디자인, 일상 속에서 벌어진 일들에 관한 기사 수집 등이 있다. 업무 내용은 그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클라우드 워커에게 항상 같은 업무를 의뢰하는 것은 아니다.

우루루의 경우, 공공 공사의 입찰 정보 제공과 같은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내용이 정해져 있어, 클라우드 워커를 일정 인원 고용해 정해진 업무를 정해진 횟수만큼 발주한다. 주식이 상정된 다른 2사가 융통성 있는「포획형」이라면, 우루루는 고용의 기반을 둔「농경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농경형은 이익이 창출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매출의 증감에 관계 없이 클라우드 워커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편, 포획형은 매출이 감소할 경우, 클라우드 워커에 지불하는 보수도 비례해 감소된다.

「아르바이트 때보다 근무 시간은 줄었는데 급여는 올라갔다. 지금은 한 달에 4만엔 정도 받고 있다」. 우루루의 클라우드 워커인 니가와 씨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니가와 씨가 우루루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6~12시간. 한 달에 36시간 정도이다. 월 4만엔일 경우, 시급은 1,000엔이 넘는 금액이다. 재택 업무로 시급 1,000엔 이상인 곳은 많지 않다.

고객사가 적을 경우, 클라우드 워커의 급여는 부담이 크다. 손익이 적자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선행 투자도 늘어 2016년 3월기는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농경형은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비용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다. 매출이 일정 수준(손익분기점)을 넘게 되면, 이익은 급속히 확대된다. 이것이 2017년 3월기의 매출 영업 이익률이 약 14%에 달한 이유이다.

-- 사업의「수평적 전개」--
우루루도 창업 초기에는 포획형이었지만, 클라우드 워커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높은 보수가 아닌, 안정된 일자리라는 점에 착안, 농경형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수평적 전개」도 시작되었다. 그 중 하나가 어린이의 사진 촬영이다. 발주자는 보육원이나 유치원. 사진 촬영에 자신 있는 클라우드 워커를 파견해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잘 팔릴수록 우루루는 수익을 얻게 된다. 한편, 우루루가 클라우드 워커에게 지급하는 돈은 처음 계약할 때의 금액이 유지된다.

자동차 전시회 등에서의 서포트 업무도 마찬가지. 방문객이 태블릿에 아무렇게나 기입한 정보를 정리하는 것 등이 우루루의 업무로, 파견된 클라우드 워커가 맡게 된다. 즉, 클라우드 워커에 대한 지급을 일정한 범위 내로 낮추고, 기업으로부터 발주된 업무의 성공 보수를 확실하게 획득해나가는 전략인 것이다.

2014년 10월에 우루루에 5억엔을 출자한 닛세이 케피탈(도쿄)의 나가이 치프 캐피탈리스트는「수평적 사업 전개가 추진된다면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주가는 5,000엔 전후로, 3월의 상장 초의 가격인 3,330엔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투자가가 거는 기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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