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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서 사업화에 도전 -- 분투하는 학생 창업 벤처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6.1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21 09:26:10
  • 조회수788

제로에서 사업화에 도전
분투하는 학생 창업 벤처

학생 창업 벤처가 분투하고 있다. 전기통신대학은「육아 지원 로봇」, 도쿄공업대학은「전신 진동 스피커」를 연구하고 있었던 학생이 벤처 기업을 설립하여 사업화에 도전하고 있다. 학생 주체 벤처는 교원이 설립한 벤처와 비교하여 자금이나 지명도가 약하기 때문에 제로에서 창업하는 것에 가깝다. 스스로 움직이며 주위를 끌어들이지 않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것을 극복한다면 강인한 기업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 교원의 서포트도 --
대학발 벤처의 대부분은 교원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한다. 연구실의 지적 재산이나 인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외자계 기업의 사장이나 경영 컨설턴트를 외부에서 초빙하는 벤처도 적지 않다. 반면 학생발 벤처는 교원의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거의 제로에서 회사를 설립한다.

전기통신대학의 아베(阿部) 연구원은, 육아 지원 로봇「ChiCaRo」의 사업화를 위해 벤처를 설립하였다. 2018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기체 개발이나 지원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원격조작으로 육아 지원 --
육아 지원 로봇은 박사과정에서의 연구테마였다.「아이의 식사를 준비하는 10~20분 사이에 누군가가 아이를 봐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아베 연구원)라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떨어져 생활하는 조부모님이 ChiCaRo를 원격으로 조작하여 돌봐주는 식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박사과정 3학년 때 사업화 검토를 시작, 졸업한 후 2017년 4월에 벤처를 설립하였다. 벤처 사장에는 보육원에서의 실증 실험에 협력해 준 Vanira사(도쿄)의 야마우치(山内) 사장이 취임하였다.

실증 실험을 통해「가정과 마찬가지로 보육원도 단시간의 아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아베 연구원)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식사 준비 등의 짧은 시간을 위해 보육사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본부나 자택에 있는 보육사가 ChiCaRo를 이용한 원격 돌봄을 해 준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정 지원 전에 보육원 지원으로 사업화를 전개한다.

-- 학생과 사장을 겸임 --
도쿄공업대학의 대학원생 야마자키(山崎) 씨는, 전신 진동 스피커「Hapbeat」의 사업화를 위해 벤처를 설립하였다. 대학원생과 사장이라는 역할을 겸임한다. 수업과 연구, 경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Hapbeat는 전신에 감은 끈을 통해 음악의 울림을 전신에 전달하는 디바이스다. VR(가상현실) 시장에서는 시각과 청각의 다음 타깃으로서 촉각과 역각(力覺)이 주목을 받고 있다. Hapbeat는 국제학회에서 베스트데모상에 선정되는 등, 디바이스의 완성도에 대해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봄에 도전한 인터넷 소액투자인「클라우드 펀딩」에서는 목표 금액에 미치지 못하였다. 야마자키 사장은「촉각은 실제로 체험하지 않으면 좋은 점을 느낄 수 없다」라고 아쉬워한다.

벤처는 장기전에 대비하여 경비가 거의 들지 않는 체제로 하였다.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디바이스를 만든다. 대학원에서 마케팅이나 사업계획을 다시 공부하여, 2017년 말에 재차 자금 조달에 도전한다.

학생 주체 벤처는 경쾌하면서도 강인하다. 사고도 유연하여 필요하면 방침을 변경하면서 몇 번이고 도전한다. 차기 이노베이터가 성장하려 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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