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로 잇는 모노즈쿠리의 계보 (1) : 30년 전부터 이어져온 도전
-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6.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12 08:44:06
- 조회수844
IoT로 잇는 모노즈쿠리의 계보 (1)
30년 전부터 이어져온 도전
경기 침체로 독일에게 선수를 배앗기다
‘플렉시블 자동화’, ‘연결된 공작기계’. 이러한 말들이 등장한 것은, 통산산업성(현 경제산업성)이 1989년에 작성한 보고서이다. IoT를 이용한 ‘스마트한 모노즈쿠리(제조)’는 새로운 것으로 30년 정도 전부터 연구해온 과제라고 할 수 있다. IoT와 인공지능(AI)로 인한 4번째 산업혁명에서 일본이 세계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모노즈쿠리의 개념을 일신할 각오가 필요하다.
-- 협조영역 --
“어제 쓴 것처럼도 보인다.” 인더스트리얼 밸류 체인 이니셔티브(IVI) 이사장을 맡고 있는 니시오카 호세대학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1989년 가을, 통산산업성은 ‘21세기를 위한 FA 비전 -FA에서 IMS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IMS란 ‘인텔리전트 매뉴팩처링 시스템’의 약칭이다.
자동화의 대상을 공장으로 한정하는 FA(공장자동화)에 반해, 유통 등을 포함한 요즘 말로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제창했다. 구상의 중심에 있던 요시카와 도쿄대학 공학부장은 기초 연구 등은 기업 사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협조영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국제 프로젝트 출범 --
미일 간 통상 마찰로 고심하고 있던 일본 정부. IMS 구상을 국제 협조 사업으로 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호소하여 1995년에 정식 국제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니시오카 교수도 IMS에 참가한 한 사람이다.
하지만 일본경제는 침체가 이어졌다. 유럽이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한편 일본은 프로젝트에서 2010년에 탈퇴하여 구성원은 기업과 대학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프로젝트 출범으로부터 약 20년 후인 2011년 독일은 제조업의 미래상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했다. IMS 프로젝트를 알고 있는 일본의 관계자는 지금 분한 기분을 숨길 수 없다.
-- 현장에 초점 --
반격을 기대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3월에 인간과 기계가 협조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 ‘커넥티드 인더스트리’를 발표했다. 일본의 제조현장의 강점을 살리면서 IoT로 인간과 기계가 협조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추구한다. “인공지능으로부터의 해답은 기계가 아닌 현장의 인간에게 돌린다.”(덴소) 등, 기업 측도 인간과 제조현장에 초점을 맞춘 IoT의 컨셉트를 정립하고 있다.
다양한 기기가 연계되는 IoT가 불러오는 새로운 모노즈쿠리. 그것은 일본의 제조업에 경쟁력 강화를 불러온다. 하지만 지금 경제산업성과 연구기관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있다. 일본의 강점인 현장 ‘Kaizen’을 중시하는 자세이다. 그것이 새로운 모노즈쿠리의 진화를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