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경제권 – 제1부 도전의 시작 (3) : 자원 발굴, 벤처기업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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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17.6.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6-12 08:35:19
- 조회수631
우주 경제권 – 제1부 도전의 시작 (3)
자원 발굴, 벤처기업이 주역
ispace, 룩셈부르크와 달 자원 개발
우주자원 탐사의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도쿄)의 하카마다(袴田) 사장은 3월 2일, 유럽 룩셈부르크에 있었다. 룩셈부르크 정부와 광물 자원 조사에서의 연대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달의 자원 개발이 실현되어 너무나 기쁘다」.
--- 토양의 질량 분석 --
룩셈부르크는 유럽에서의 우주자원 조사의 허브로 거듭나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전의 철광산업처럼 세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2016년 2월에 발표된「SpaceResources.lu initiative」를 토대로 하고 있다.
-- 달 탐사기 기술 제공 및 물의 분포도 및 모래 성분 조사 --
룩셈부르크 정부는 산업 육성을 위해 예산을 설립. 아이스페이스는 룩셈부르크에 사무실을 마련해, 달 조사에 사용되는 기기의 개발 및 조립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목표는 룩셈부르크가 개발하는 질량분석계를 달에서 운용하는 것이다. 달표면을 이동하면서 토양의 질량을 분석해, 달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물 분포도 및 달표면을 덮고 있는 파우더 형태의 레고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모래 성분을 조사한다. 하카마다 사장은「탑사기 로버(Rover)에 탑재시킬지, 질량 분석기에 바퀴를 부착시킬지」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과 레고리스는 로켓 연료인 수소를 만들어낸다. 달에는 철과 알루미늄, 티탄도 존재한다. 소행성 중에는 아연 및 금, 은, 플라티나 등, 광물 자원을 포함하고 있는 행성이 있다. 이 때문에 우주에서 활동하기 위한 연료와 기지 건설의 재료로, 달이나 소행성의 자원을 사용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구에 가지고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우주 자원 조사를 벤처기업이 주도하는 모습은 현재의 우주산업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 미국의 벤처기업도 협력 계약 체결 --
우주 자원을 탐색하려는 벤처기업은 2000년대 후반부터 출연하기 시작. 소행성, 달, 화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2006년에 설립. 2010년 설립된 미국의 Planetary Resources,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Deep Space Industries도 그와 같은 기업들이다. 두 회사 모두 룩셈부르크 정부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아직 성과를 얻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의 워츠 박사는 아이스페이스와의 연대 발표에 대해「우리들이 지향하는 미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코멘트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이스페이스가 룩셈부르크와 연대하게 된 계기는, 2015년 가을, 하카마다 사장이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룩셈부르크가 곧 자원 탐사정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었다. 하카마다 사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가지고 룩셈부르크 정부 관계자를 방문. 자신들이 구글이 운영하는 달표면 레이스「Google Lunar X Prize」에 출전하는 것을 어필했다. 이 레이스는 연내에 달표면에 민간이 개발한 무인 탐사기를 착륙시켜 500m 이상 주행, 지정된 고해상도의 동영상 및 정지 화면 데이터를 지구에 송신하는 것이다.
플래니터리 리소시스 등, 자원탐사 벤처기업은 지구에 가까운 소행성의 자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하카마다 사장은 달의 탐사를 제안했고, 룩셈부르크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로켓 발사 전문 회사인 미국의 United Launch Alliance의 추산에 따르면, 우주 산업은 2030년에 90조엔 규모로 성장되고, 자원 개발이 그 핵심이 된다. 그 주역으로 벤처기업이 활약할 것에 대해 대부분의 우주관계자들은 공감하고 있다.
-- 국제연맹, 틀을 짜기 시작한다 --
룩셈부르크의 움직임은 지금부터 우주 자원 채굴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정확히 50년 전인 1967년, 우주 공간에서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우주 조약이 제정되었다. 우주의 헌법이라고도 하는 이 조약은, 일본과 미국 등 105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조약에 따르면, 국가 및 기업은 우주 공간을 영유할 수 없다. 그러나 자원 채굴에 대해서는 명확히 금지하고 있지 않다.
이것을 최초로 명확히 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오바마 시대인 2015년 11월, 기업의 우주 자원 소유를 인정하는 법률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 탐사를 원하는 기업을 방해할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우주의 패권을 장악해나간다는 생각은 트럼프 정권도 마찬가지이다. 최후의 프론티어에서 중국에게 선두를 내줄 수 없다는 의지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미국에 영향을 받아, 룩셈부르크는 우주 자원 개발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아랍에미리트도 같은 정책 만들기에 착수. 일본도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우주법 전문인 아오키 케이오대학교수는 국제연맹에서 우주 활동에 관한 틀 만들기가 시작되고 있어, 미국 및 룩셈부르크와 같은 움직임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의 자원 탐사가 자유 경쟁 속에서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서로 간에 탐사하고 싶은 장소가 같을 시,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국제적인 감독기관이 구역을 조정하거나, 몇 년 간 발굴할 수 있는 지 등을 정할 필요가 있다」.
우주 자원 채굴의 실현은 아직 멀었지만, 경쟁을 중재하기 위한 제도 설립을 위한 논의는 시작되고 있다. 아오키 교수는 아이스페이스와 같은 기업에게「국제적으로 자원 채굴에 대한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 비즈니스를 전개해나가는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한다.
-- (4)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