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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즈니스에 민간기업이 자금 지원 -- 미쓰이물산 등, 벤처기업 발굴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5.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5-08 09:37:23
  • 조회수502

우주 비즈니스에 민간기업이 자금 지원
미쓰이물산 등, 벤처기업 발굴 목적

일본 정부와 미쓰이(三井)물산 및 오바야시구미(大林組) 등 민간기업 4개사가 연계해, 민관 공동의 우주 관련 비지니스 개척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정부가 벤처기업 및 창업가로부터 사업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그 자금의 일부를 4개사가 부담하는 형식이다. 초기 지원금만으로 총액이 약 2,000만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일본의 우주 산업 진흥은 정부의 예산에 의해 좌우되고 있었지만, 사업 범위를 넓히고 싶은 정부와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싶은 기업의 의도가 일치해 이루어진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우주 관련 비즈니스는 로켓이나 위성 개발뿐만 아닌, 위성 관측 데이터를 통한 자원 개발 및 마을 조성 사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정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대학을 중심으로 초소형 위성 개발 등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엔 정도로, 4조엔이 넘는 미국 시장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난다. 우주 정책 담당을 겸하고 있는 쓰루호(鶴保) 과학기술장관은 미국의 경우처럼 민간 자금 활용을 모색하는 방침을 표명했다.

일본 내각부(內閣府)는 올 여름까지 우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제도를 설립, 수 년 후 창업으로 연결 시킬 계획이다. 사업화를 지원할 자금은 정부가 조성하는 대신에 미쓰비시물산과 오바야시구미, 스카파JSAT, ANA홀딩스의 출연금으로 대체될 방침이다.

미쓰비시물산 등 4개사는 출연금을 통해 유망한 우주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 및 기술자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우주 정책을 담당하는 내각부와 JAXA와의 인맥이 형성되어 신규 사업 추진 시 활용될 수 있다. 출연금의 총액 및 각 사의 출연금 비율은 아직 조정 중으로, 민관 연대의 큰 틀은 앞으로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미쯔이물산은 500만엔에 가까운 출연금을 낼 의향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한 기술자의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위성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의 노하우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농작물의 생육 관리와 산림 벌채 감시 등에 위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이용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위성이 촬영한 지상의 영상에서 식생(植生)의 변화를 파악하는 연구이다. 앞으로는 곡물 거래에도 참고해 나갈 계획이다. 위성으로 해양을 감시하고, 선박의 운항 관리 등 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바야시구미는 우주로의 운송 수단으로써 로켓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구상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케이블을 늘려 엘리베이터와 같은 장치를 통해 우주에 도착한다는 구조이다. 이번 모집에서 내구성 소재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위성 방송 및 통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스카파JSAT는 기존 사업에는 없는 기술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ANA홀딩스는 이미 유인 우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PD에어로스페이스(PDA)(나고야 시)에 출자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한 우주 벤처를 찾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민관 협력은 정부가 주도해온 일본의 우주 산업을 민간 주도로 바꿔나갈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주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민간 주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주 개발 벤처기업인 SpaceX는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국제 우주 스테이션에 물자를 수송하는 운송 기계 개발 분야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대신할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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