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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세계 : 바로 그곳에 있는 미래 (1) -- AI 도입으로 일이 사라지는 미래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4.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14 13:53:51
  • 조회수491

《AI와 세계》 -- 바로 그곳에 있는 미래 (1)
AI 도입으로 일이 사라지는 미래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인도 남부의 옛 수도 마이소르의 외곽. 자동차와 사람으로 복잡한 시가지를 빠져나가면, 높은 담과 감시 카메라로 둘러싸인 빌딩군이 나타난다. 인도 IT(정보기술)서비스 대기업, 인포시스(Infosys) 본사이다.

-- 작년엔 8,000명 분의 업무 사라져 --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개발 및 콜 센터 업무의 수탁을 통해 성장해 온 인포시스. 작년, 이곳의 8천명 분 이상의 업무가 사라졌다. 인공지능(AI)의 본격적인 도입이 계기가 된 것이다.

지금의 업무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31세 남성사원은 작년 말, 상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에 입사해 지금까지 시스템의 오류 여부를 감시해왔던 그는, AI의 도입으로 지금은 담당 업무가 없는 실정이다. 「사람이 몇 시간 걸려 하는 일은 순식간에 처리하는 AI와는 상대가 될 수 없다」라고 그는 말한다.

콜 센터는 음성인식 AI로 대체되었고, 시스템 개발도 AI가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무 효율이 높아져, 전체 사원 19만 명의 약 5%의 업무가 없어지게 되었다. AI가 보급된다면 직장을 잃을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업무의 49%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새로운 직장도 생겨 --
그러나 부정적 측면에만 주목하게 되면 본질을 놓칠 수 있다. AI는 직장을 빼앗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낸다. AI를 고객에 맞춰 새로 만들거나, AI가 분석하기 쉽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등의 업무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 남성도 사내의 AI 연수에 참가,「이곳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실업을 면할 수 있고 AI에 관련된 새로운 업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미국 뉴욕의 금융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일해온 베라스코씨는 올해 1월, 회사에서 퇴출 되었다. 「트레이더는 최근 몇 년 사이에 10~20% 감소했다」. 2010년경부터 AI가 직장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세일즈 트레이더가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정말 쇼크였다」라고 말하는 베라스코씨이지만, 지금은 트레이더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한다. AI 등의 IT와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 기업이「현재 뉴욕에서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그는, 신흥 기업 전문의 전직 사이트에 등록해 면접을 볼 때마다「자신의 금융 지식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이 늘고 있다」라고 실감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AI는 만능이 아니다. 후코쿠(富國)생명보험은 AI 활용으로 인해 의료 보험 급여의 사정(査定)부서 131명 중 약 30% 감축했다. 입력 정보 확인을 AI에게 맡긴 것이다. 그러나「병명 판독 등에서 AI 특유의 오류가 있다. 신중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여성 직원은 말한다. 전체 안건 수의 약 10%에서 오류가 발생, 사람이 AI의 업무를 체크하고 있다. 앞으로 AI의 지원 역할에 사람이 등용될 케이스도 증가할 전망이다.

1980년대에는 자동화로 인해 공장의 제조 부문이 감소, 1990년대에는 IT 혁명으로 경리와 인사의 축소가 진행되었지만, 한편에선 시스템 개발 및 인터넷 서비스와 같은 고용이 창출되었다. AI도 그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 (2)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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