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 위기, 트럭에서 비책 마련 -- 트럭제조업체,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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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4.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11 10:56:23
- 조회수690
비즈니스 Today
물류 위기, 트럭에서 비책 마련
트럭제조업체,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 히노자동차, 원격조종으로 고장파악 / 미쓰비시후소∙UD, AT차량 운전 쉽게 --
트럭제조업계는 국내의 물류 위기를 구할 신형 트럭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히노(日野)자동차가 5일 발표한 신형차는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는 기능을 보유, 운전자의 부담을 줄였다. 미쓰비시(三菱)후소트럭∙버스와 UD트럭은 고령자나 여성이 운전하기 쉬운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회사 등의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탑재된 안전∙통신 기술은 미래의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운전자 부족으로, 안전 및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5일, 히노자동차의 이치하시(市橋) 사장은 사이타마 시내에서 열린 신형차 발표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주력인 대형 트럭「Profia」를 14년 만에, 중형「Ranger」를 16년 만에 각각 개선, 5일부터 국내에서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트럭의 가동률을 높이고, 고령자 및 여성이 타기 쉽도록---. 이러한 신형차 개발 테마는 물류업계의 운전자 부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트럭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먼 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황 파악이 가능한 통신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에 탑재된 기기의 센서를 통해 문제가 있는 곳을 감지해, 트럭회사에 정보를 송신하는 구조이다. 정비가 필요한 시기를 알려주어, 고장 전에 수리할 수 있게 된다. 히노의 스즈키(鈴木) 부사장은「(트럭의) 가동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고, 수리 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수리 횟수가 감소한다면, 운전자의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경쟁사도 운전자를 배려한 신형 트럭 개발을 완료했다. 미쓰비시후소와 UD트럭이 주력한 것은 기계식 자동 변속기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어가 자동으로 선택되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여성이나 고령자의 경우에도, 오토매틱(AT)차량처럼 편하게 운전할 수 있고, 연비도 향상된다. 트럭 운전자 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고령자 및 여성의 고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 히노자동차의 이치하시 사장은「현재, 간단한 운전 조작이 대세이다」라고 말한다.
자동차 구매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의 일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트럭은 회복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 및 인터넷 쇼핑 시장의 확대가 그 원인이다. 2016년도 보통 트럭(적재량 4톤 이상, 대형과 중형의 합계)의 국내 판매 대수는 2015년 대비 11. 2% 증가한 9만 8,106대로, 7년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트럭 대형 판매점의 지점장은「올림픽 이후의 성장은 전망하기 어렵고,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쟁탈전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과제는 해외 사장의 개척이다. 일본 트럭 대기업은 토요타자동차 등의 승용차 중심의 제조사에 비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트럭의 연간 세계 판매에서 미쓰비시후소의 모회사 독일의 다임러가 41만대, UD트럭을 산하로 두고 있는 볼보가 19만대이다. 이에 반해 국내 최대 기업인 히노자동차는 16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및 전동화와 같은 차세대 기술이 필요하다. 독일의 다임러는 국경을 초월한 자율주행 실험을 유럽에서 추진했다. 일본에서는 히노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가 화물 트럭의「대열」을 구성해 자율주행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실험 검증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에는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신형차의 기능은 모두 자율주행으로 이어진다」. 5월, 신형 트럭을 발매하는 미쓰비시후소의 안토(安藤) 개발본부 실험총괄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트럭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자율주행이나 EV 등, 매력적인 요소를 어필할 수 밖에 없다」(트럭판매점 간부).
올해는 히노자동차의 전신이 최초로 일본 국내산 트럭을 생산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국내 물류업계의 위기를 구하고, 그 기술을 해외로 넓힐 수 있을 것인가? 트럭은 지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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