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학연구소, 타인의 ips세포 이식 -- 눈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 재생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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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3.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04 09:18:14
- 조회수600
이화학연구소 등, 타인의 ips세포 이식
눈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 재생 의료의 유력 후보
▶iPS세포: 만능세포의 일종으로, 피부 및 혈액 등의 세포에 유전자를 투입, 세포가 여러 종류로 나눠지기 전의 상태로 역분화시켜 만든 것이다. 야마나카(山中) 교토 대학 교수가 2006년 세계 최초로 실험쥐를 통해 성공, 이듬해인 2007년 사람의 세포에서의 제조에 성공하였다. iPS세포는 수정란에서 추출된 만능세포「배아줄기세포(ES세포)」에 비해, 윤리적 문제가 적고, 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장기의 기능을 보완하는 재생 의료와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야마나카 교수는 2012년에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이화학연구소 등은 28일, 타인의 세포에서 만들어져 비축된 iPS세포를 사용해 재생 의료의 임상 연구를 실시. 눈의 난병 환자에게 iPS세포에서 자란 망막세포를 이식했다. 환자 본인의 iPS세포를 사용한 첫 번째 실험보다 준비 기간이 짧아지고, 비용도 1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비축 세포는 필요 시 바로 사용되는 이점도 가지고 있어, 재생 의료에서의 유력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 실험을 통해 일본에서의 iPS세포 치료가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비용 10분의 1로 줄어 --
임상 연구는 이화학연구소와 고베 시립의료센터 중앙시민병원, 교토대학 등이 협력해 실시하였다. 수술은 중앙시민병원에서 28일 오후 2시 전에 시작, 약 1시간 만에 종료되었다. 효고(兵庫) 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에게 iPS세포에서 자란 25만개의 망막세포가 포함된 용액을 우측 눈 안에 주사했다. 이 환자의 병명은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는「가령황반변성」으로, 국내에서는 50세 이상의 약 1%에게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기자 회견을 한 중앙시민병원의 쿠리모토(栗本) 안과부장에 따르면, 수술에는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화학연구소의 다카하시(高橋) 프로젝트리더는「iPS세포를 사용하는 치료의 실용화까지 절반 정도 왔다」라고 말한다. 향후, 이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환자 5명에게 이식이 시행될 예정으로, 안전성 등이 조사된다. 이를 통해 시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지만, 정기적인 투약이 필요 없어지고, 시력 저하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화학연구소는 2014년, 같은 가령황반변성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이식을 시행했다. 이 때는 환자 본인의 세포에서 만들어진 iPS세포가 사용되었지만, 비용과 기간 면에서 과제가 지적되었다. 암 가능성을 조사하는 검사 등에 약 1억엔이 소요, 수술 준비에도 약 10개월이 소비되었다.
이에 반해, 비축되어 있고, 안전성 등도 세밀하게 조사된 iPS세포의 사용 방식은, 그 비용이 10분 1 이하인 수 백만엔 정도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수술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실행까지의 기간을 한달 반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iPS세포의 임상 응용은 척추 손상 등에서도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병이나 상처에 환자 본인의 iPS세포를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게 된다. 첫 번째 환자는 약 2년 후에도 경과가 양호해, 이식된 세포가 암이 되는 등의 이상 증후는 보이지 않았다. 수술 이후, 병의 진행이 멈췄고, 눈에 띄는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화학연구소팀은 이번 케이스에서도 안전성이 유지되는지의 여부를 신중히 지켜볼 계획이다. 거부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특수한 iPS세포가 사용되었지만, 환자에게 가벼운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식 성공 여부 등의 결과 발표는「증세를 지켜보기 위해 2, 3년 후가 될 것이다」(다카하시 프로젝트리더)라고 한다.
비축 세포를 사용하는 방법은 충분한 관리 체제가 필요하다. 교토 대학은 올 1월, 신생아의 탯줄 안에 있는「제대혈」을 통해 만들어진 iPS세포를 외부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중지했다. 제조 시에 사용되는 시약이 잘못 사용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토 대학은 제약회사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와 함께 iPS세포의 품질 안정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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